“‘너희들이 죽였다’ 검사 빈소 고성, 현직 지청장 아닌 유족 측서 나온 것”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6일 故 변창훈 검사 빈소를 찾았을 당시 한 현직 지청장이 “너희들이 죽였다”고 소리쳤다는 보도와 관련해 권영철 CBS선임기자는 “박기동 안동지청장은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권 선임기자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 있었던 복수의 검찰관계자가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유족측이었다. 문무일 총장도 박 지청장이 바로 뒷자리에 있었는데 술에 취한 건 맞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확인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6일 밤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변창훈 검사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 변 검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직전 투신해 숨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 “대검에서도 그런 말을 한 사람은 박 지청장이 아니라 유족측 사람이었다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권 기자는 “죽은 사람을 애도하고 비통해 하는 건 동료로서 도리다. 그렇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왜곡하면서 억울하다고 하는 건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며 “검사는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이냐, 아니면 법대로 하는 사람이냐”고 꼬집었다.

권 기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Why뉴스’ 코너에서도 “SNS에 유대인 대량학살의 나치 주범이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진술이 회자되고 있다”며 “스스로 사유하지 않고 영혼도 없다는 걸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들 세명의 검사(장호중, 故변창훈, 이제영)들은 단순 가담자가 아니라 공모공동정범으로서 검찰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핵심인물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생활용품 알뜰하게 사는 법 럭비(LUCK BE)

▶앞서가는 젊은 경제신문 친구맺기 ▶오늘의 운세 날씨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