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제2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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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29.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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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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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왼쪽)·이정우 브랜덴주얼리 대표들이 26일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카페24 창업센터에서 출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카페24 제공


‘카페24’ 매월 9000개 창업

기획력 뛰어난 청년들 몰려

3월 거래액 12조5825억원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


‘지난 1월 오픈한 이후 매출이 매달 전월 대비 200% 이상 성장하는 온라인쇼핑몰.’

‘스타일 난다’ 등 온라인쇼핑몰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가 나오면서 온라인쇼핑몰 창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1조3233억 원) 증가했다. 통신판매업 사업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7년 19만2873개였던 사업자 수가 지난해에는 26만8382개까지 늘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www.cafe24.com)의 경우 매월 8000∼9000개의 온라인쇼핑몰이 창업하고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현재 170만 개 이상의 온라인쇼핑몰이 카페24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온라인쇼핑몰이 매월 9000개가량 창업한다는 것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청년들이 온라인쇼핑 사업에 몰리면서 짧은 기간에 성공을 이루는 스타트업도 많아지고 있다. 카페24 내에서 주얼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덴주얼리’(brandenjewelry.com)를 창업한 박한나(여·23)·이정우(24) 공동대표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양대 휴학 중인 이들 젊은 대표는 남들과는 다른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1월 카페24 내에서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했다.

이 대표는 “시장조사를 통해 주얼리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4%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브랜덴주얼리는 귀걸이를 전문으로 판매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귀걸이부터 귀찌, 이어커프, 피어싱 등 여러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자체제작 상품이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자체제작 상품 3가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120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3개월 내 이를 5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성장 속도가 무섭다. 1월 쇼핑몰을 오픈한 이후 매달 매출액이 전월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단순히 주얼리를 판매하고자 모인 것이 아니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이커머스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사업 방향도 뚜렷하다. 조만간 인공지능(AI)이 상품을 추천하고 가상 피팅까지 가능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같은 주얼리를 착용해도 체형·외형·인종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 그게 주얼리의 매력이기도 하다”며 “주얼리를 통해 고객의 고유 스타일과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도록 꾸준히 아이템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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