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반 ‘대안 대학’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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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학이 속속 등장하면서 공립대학을 위협하고 있다. 온라인 대학은 크게 기업식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대학’과 아이비리그 등 유명 사립대학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온라인 오픈강좌’(MOOC)로 구분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영리대학인 피닉스대학은 온라인강좌 수강 학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 등록 학생이 7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한 대학생이 세계 주요대학 온라인 무료 강의사이트인 코우세라를 통해 공부하고 있다.
칼리지익스프레스 홈페이지
MOOC는 2002년 처음 등장했고,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최근 대거 가세하면서 대학교육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코우세라(Coursera)는 미국 주요 대학의 200개 강좌를 인터넷으로 중계하고 있다. 2012년 기준 미국 내 수강생은 230만명에 이른다. 이 기관은 특정 과목 수강 증명서 등을 발급할 때 수수료를 부과한다. 에덱스(edX)는 하버드, MIT 등 6개 명문 대학 23개 강좌를 중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강생은 57만명가량이다. 수강료는 완전 무료다. 누구든지 등록만 하면 저명 교수가 가르치는 코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유대서티(Udacity)는 컴퓨터 관련 대학 강좌를 중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강생은 80만명이다. MOOC는 아직 대학 졸업장을 주지는 않지만 특정 과목 수료증을 주고 있다.

MOOC는 인터넷 망을 이용하기에 미국이 아닌 외국 학생들도 얼마든지 수강할 수 있다. 비싼 돈을 들여가며 유학갈 필요가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대안 대학의 등장으로 미국의 공립대학 교육은 앞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일부 공립대학은 경비 절감을 목적으로 교양과목 강좌 등을 인터넷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시험을 치러 학점을 주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대학 등록금을 1만달러로 묶는 ‘1만달러 대학’도 등장하고 있다. 텍사스주의 릭 페리 주지사는 7개 공립대학에서 1만달러 대학을 시범운영하도록 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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