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 데이트 비용으로 싸운다…男 "내가 더 내" vs 女 "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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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17.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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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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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혼남녀 10명 중 8명 "데이트 비용으로 다퉈"
데이트 분담률 6대4 가장 많아…1회 평균 6만3천원 써
(결혼정보회사 듀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남녀가 데이트 비용으로 다투는 경우 남성들은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더 내서', 여성들은 '상대방이 데이트 비용을 아껴서' 갈등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422명(남성 205명·여성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명(83.2%)이 데이트 비용 때문에 다투다가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녀 모두 최대 다툼 원인으로 데이트 비용을 꼽은 셈인데, 이유는 정반대였다. 응답 남성의 71.2%가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내는 것을 상대가 당연시 여겨서'라고 밝힌 반면, 여성의 48.4%는 '(상대가) 데이트 비용을 아끼려고만 해서' 다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남성은 Δ항상 내가 더 많이 부담해서(19.5%) Δ(상대방이) 데이트 비용을 전혀 내지 않으려고 해서(2.9%) 순으로 연인과 다퉜고, 여성은 Δ수입이 같지 않은데 정확히 절반씩 부담하려고 해서(33.2%) Δ상대방이 좀 더 많이 내는 것에 너무 생색을 내서(9.2%) 순으로 감정이 상했다고 답했다.

20~30대 연인들의 1회 데이트 비용으로는 2인 기준 평균 6만3495원으로 집계됐다. 5만원 이상~7만원 미만이 69.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Δ7만원 이상~10만원 미만 (17.8%) Δ3만원 이상 5만원 미만(8.1%)이 뒤를 이었다.

데이트 비용 분담에 대한 남녀 비율은 '6대4'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7대3(28%), 8대2(7.6%)로 남성 100명 중 72명 가량이 더 많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더 부담하는 경우(4대6)은 3.6%에 그쳤다. 남녀가 5대5씩 동등하게 부담하는 경우는 13.3%로 집계됐다.

듀오 관계자는 "데이트 비용으로 다툰 이유에서 남녀 반응이 매우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로의 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오해로 인한 다툼을 막길 바란다"고 전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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