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통도사 돌진 차량에 교통사고 당한 모녀 모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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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3.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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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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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당한 70대 어머니 입원 11일 만에…딸은 사고 당일 사망

지난 12일 낮 12시 5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치었다. 사진은 사고 낸 승용차가 표지석에 부딪혀 앞범퍼가 크게 파손된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부처님오신날에 경남 통도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던 70대 여성이 23일 끝내 숨졌다. 사고 당일 50대 딸이 숨진 데 이어 치료를 받아오던 노모마저 11일 만에 숨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울산 동강병원에 따르면 이달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도로변으로 돌진한 승용차에 치여 크게 다친 A(78·여)씨가 치료를 받아오다가 23일 오전 7시 15분께 숨졌다.

A씨는 사고로 뇌출혈, 갈비뼈 골절, 장기 손상 등으로 중상을 입어 이 병원에서 수차례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왔다.

사고 당일에는 A씨 딸인 B(52)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모녀 외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했던 11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는 낮 12시 50분께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도로변에서 걷고 있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던 방문객 쪽으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김씨가 운전미숙으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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