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망 170명으로 늘어…WHO, 긴급위 재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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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30.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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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자가 또 급증했습니다.

현재까지 총 17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더 걱정스러운 것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되는 2, 3, 4차 감염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또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국 내 사망자는 170명으로 어제보다 50명 가까이 증가했고 확진자는 7,736명에 달했습니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확산세 역시 거침이 없는데요.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고, 중동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에서 우한에서 온 중국인 가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려했던 2차 감염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우한 여행객을 태운 버스에 동승했던 40대 안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해당 버스 운전기사인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버스에 탄 또 다른 사람 역시 2차 감염된 겁니다.

현재까지 언론 등에 보도된 2차 감염사례는 일본을 비롯해 독일과 대만, 베트남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3~4차 감염사례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 30분, 우리시간으론 밤 9시 30분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안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입니다.

앞서 WHO는 지난 22~23일 열린 긴급위원회에선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는데요.

조금 전 전해드린 것처럼 일본과 독일, 베트남 등에서 사람 간 전염사례가 확인됐다며 재소집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 외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더불어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도 제한됩니다.

WHO는 그간 신종플루와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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