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GM결정 되돌리기 쉽지않아", 김경수 "저자세론 답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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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2.21.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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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장하성(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uwg806@yna.co.kr


김경수 "GM 경영전략 美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상인의 현실감각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서혜림 기자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GM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는 것은 사실상 군산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 GM이 이미 폐쇄 결정을 이사회에서 해 버렸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이어 "GM이 군산공장을 크게 줄여간 상황이고, 고용도 굉장히 이미 많이 줄였다"며 "GM 이사회가 전격적으로, 산업은행에도 사전 통보 없이 결정했기 때문에 되돌리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로 인해 생기는 지역경제 문제를 돕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지, 그 자체를 용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군산 이외 부평·창원 공장도 함께 봐야 하는데 투명한 경영 문제를 포함해서 양자 간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질의하는 김경수 의원(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srbaek@yna.co.kr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질의에서 "GM이 보여주는 모습은 기본적으로 경영전략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인데 이 상황에서 정부가 매달리거나 저자세로 한국에 남아야 한다고 봐선 답이 없을 것 같다"며 "철저히 상인의 현실감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며 "GM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 시장을 확대해 가면서 해결해내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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