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수요일' 오늘 3人 동시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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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6.07.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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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최진녕 / 변호사

[앵커]
잠시 뒤 국회에서는 김동연, 강경화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 세 사람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게 됩니다.

[앵커]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 인선에 더욱 철저한 검증에 나서면서 장관 인선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3명의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이 되는데요. 후보자들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조금 전에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나오는 장면이 저희 YTN 화면으로 입수가 됐습니다.
잠시 보시겠습니다.

[앵커]
청문회는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이 됩니다.

[앵커]
2분 전쯤 될 것 같네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금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국회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앵커]
오늘 모두 세 건의 청문회가 예정이 돼 있는데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8시가 조금 넘어서 이미 도착을 했고요. 지금은 강경화 후보자가 한 2분 전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수고가 많으십니다. 오늘 청문회를 위해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오늘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기자들을 만났는데 별다른 얘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청문회에서 소상히 답변을 하겠다 하는 얘기만 하고 들어갔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금 여러 가지 의혹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위장전입과 관련돼 있는 의혹이었고요.

그리고 딸과 관련해서 이중국적 문제 그리고 증여세 포탈 문제. 몇 가지가 아직 명확하게 해명이 되지는 않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마 그래서 오늘 청문회에서 강경화 후보자가 어떻게 발언하는가에 따라서 김상조 후보자처럼 청문위원들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반전의 묘를 보여줄지 아니면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맥없이 무너질지 귀추가 주목되는데. 아무래도 현재 국민의당 내부에서의 기류 변화가 가장 결정적인 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당에서는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청문을 날카롭게 하겠다고 하지만 박지원 전 대표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더라도 외교 역량을 수행하기에는 하자가 없다, 통과시켜줘야 한다는 입장을 갖는 만큼 아마 캐스팅보트로서의 국민의당의 선택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아마 강경화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거의 같은 시각입니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도 국회에 나왔는데요.

[앵커]
기자들에 둘러싸여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기자들이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 같은데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지금 다시 한 번 보고 계신데.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정문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한번 다시 기자들과 하는 얘기를 들어볼까
요.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많이 준비했습니다.]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 야당에서...)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청문회 때 대답하시는 걸로 하시죠.]

[앵커]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마는 각종 의혹들이 뒤늦게 쏟아졌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야당 같은 경우에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해서 8:1, 압도적인 찬성에서 혼자 반대를 했고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 통합진보당이 해산한 것은 잘못됐다라고 생각하는 그 판단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5.18 당시 버스운전기사에 대해서 사형선고한 이력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서 지금 어제 보도를 봤더니 특정 업무 경비, 한마디로 이번에 특수활동비와 비슷한 그 돈 같은 경우에도 그 내용이 제대로 쓰여졌나라는 것을 검증하고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예전에 헌법재판소장님에 대해서 한번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 소장에 대해서 했을 때 바로 그 특정업무 경비가 문제가 돼서 낙마를 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피해갈까 오늘 봐야 되는 것이고 오늘 두 분, 강경화 후보자와 김이수 후보자가 세 가지가 다른 것 같습니다.

들어온 것이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에는 뒤로 들어왔고 지금 김이수 재판관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들어왔고. 또 김이수 재판관 같은 경우에 상당히 얼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또 그 반면에 강경화 후보자는 긴장되고.

또 강경화 후보자는 포토라인에 서서 질문에 성실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김이수 재판관은 그냥 쓱 지나가는 모습 속에서 결국 현재 오늘의 인사청문회가 어떤 부분이 쉽지 않을 것이고 어떤 부분은 그렇게 비교적 어렵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힌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보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좀 청문회에서 야당 측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예상하시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서 최대한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 강경화 후보자인 것으로 본다고 한다면 강경화 후보자 같은 경우에 나오면서 얘기한 것이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답변을 하겠다라는 것을 봤을 때는 나름대로 어려움은 생각하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앞서서도 봤습니다마는 강경화 후보자는 그동안 기자들에게 해명을 할 때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굉장히 표정이 어둡고요. 목소리도 작았습니다.

[인터뷰]
아마 오늘이 결국 강경화 후보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날이 되기 때문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고 아주 진지하고 성실한 모습이었던 것 같은데요.

아마도 본인의 해명이 청문위원을 넘어서서 위안부 할머니 나눔의 집을 찾아갔던 것처럼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소통의 메시지를 주느냐가 관건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강경화 후보자의 외교통일위원회의 야당 청문위원의 라인업이 아시다시피 현재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해서 김무성 전 대표, 원유철, 윤상현, 최경환, 홍문종 등 야당의 기라성 같은 중진들이거든요.

이 중진들이 도덕 검증과 자질 검증에 매섭게 나설 경우에 강경화 후보자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답변과 근거들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그 점이 가장 이번 청문회의 키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청문회는 10시부터 동시에 세 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동시에 시작이 됩니다. 잠시 뒤에 좀 더 살펴보도록 하고요. 이번에는 어제 청와대에서 있었던 차관급 인사에 대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7개 부처 차관에 대한 인사가 단행이 됐는데요. 그런데 17개의 장관 자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금 11개 장관 자리는 인선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청와대가 어제 장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먼저 좀 들어보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어느 때보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높은 도덕 기준을 가지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새 정부는 철저하게 인사 검증을 하고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좀 늦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새 정부가 시작하면서 바로 장관 인사가 돼야 되는데 아직까지 11개 자리에 장관 인사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 지금 박수현 대변인의 설명처럼 5가지 기준 그러니까 좀 엄격하게 적용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청와대가 만들어 놓은 좁은 문을 통과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아마 오늘 저 발언은 내각 인선에 배수진을 쳤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다시 5대 원칙, 위장전입과 같은 문제로 추후 임명하는 장관이 발견될 경우에는 검증 시스템을 비롯해서 자칫하다가는 대통령의 인사 기준, 원칙, 리더십까지 타격을 받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라는 뜻인 것 같고요.

대신에 장관 임명을 아주 신중하고 장기적으로 해 나가는 대신 국정운영에 빈틈이 없게 하기 위해서 17개 부처 중 12개 부처의 차관을 임명함으로써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하는 것만 보더라도 장관 인사는 치밀하게 해 나가겠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자가 없는 사람을 임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김기정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가 인선 발표를 했는데 그 이후에 의혹이 불거지자 한 10여일 만에 스스로 하차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비판적 견해,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게 이른바 단수추천 인선의 문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언론계에서는 뭐라고 하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헤드헌터타. 한마디로 문 대통령이 사실상 지명하는 사람에 대해서 검증하는 사람이나 얼마나 제대로 하겠습니까?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인사수석과 어떻게 보면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서로 각각 해서 추천안과 검증안을 다 같이 올려놓고 테이블에서 논의를 했는데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이나 다름없는 사람에 대해서 이 민정수석에 대해서 제대로 검증을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나중에 테이블 위에 본인이 직접 발표를 해 놓고 봤더니 뒤에 나오면 결국 이와 같은 부분이 청와대가 시간이 부족했다는 그런 점을 국민들이 잘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준비를 해야 되는 부분이 이 인사 문제였는데 인사검증시스템을 제대로 하지 아니한 상태에서 마냥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국민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지금 5월 10일날, 거의 한 달 정도되는데 국무회의를 한 번도 직접 주재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국무회의를 만들어서 주재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바라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의 낙마 이전에는 안현호 일자리 수석도 자리에서 물러났거든요. 이러면서 자유한국당에서 공격하는 것은 이 검증 책임이 바로 민정수석실에 있는데 그렇다면 조국 민정수석이 나와서 여기에 대해서 좀 해명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죠. 조국 민정수석 아니라 고조선 수석이라도 국회운영위가 청와대를 견제, 감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르면 나와서 인사의 난맥상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하는 건 의무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국회와 야당이 이번 인사가 인수위가 없이 시작됐다는 점.

그리고 특히 잘 아시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자체 내 민정수석실 내 인사검증시스템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것들을 감안한다고 한다면 정치적 공세의 장으로만 활용하기보다는 차제에 인수위가 없을 경우에 정부가 출범하는 경우를 가정해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수 있는 제도적인 정비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그리고 인사검증시스템 또한 인수위가 없는 경우에는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이 무엇인가를 함께해 나간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운영위에서의 조국 수석의 출석이 정치공세가 아니라 현재 탄핵으로 인해서 치러진 대선에서 발생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데까지도 함께해 나간다면 국민들이 우려하는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되는 건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장관 인선에 시간이 걸리면서 청와대가 일단 어제 차관 인사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이 바로 김용수 미래부2차관입니다.

두 달 전에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이 됐는데 미래부로 가게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당, 야당 측에서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황교안 전 총리가 알박기 인사였다는 것에 대해서 알 빼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방송통신위원회의 상임위원은 임기가 보장된... 3년입니다. 그런데 지금 아시다시피 만약 이분을 뺀다고 하면 후속 인사를 하게 되는데 결국 여야가 서로 합의를 해서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만약에 지금 민주당 이외에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국민의당 몫 위원이 채워진다고 하면 사실 방송통신위원회의 인적 구성이 4:1 정도로 지나치게 여당 쪽 성향을 띠지 않느냐.

한마디로 그것을 통해서 방송통신에 대해서 정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개입되지 않는가 하는 이른바 방송위의 중립성에 상당히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의 인사가 있기 때문에 야당이 상당히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결국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통합의... 좋은 사람을 쓴다는 취지는 좋습니다마는 오히려 거기에 뒤에 담겨 있는 정치적 함의를 조금 더 청와대로서는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방통위 상임위원이 5명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지금 정부 여당에서 임명할 수 있는 인원이 3명으로 늘어나는 건가요?

[인터뷰]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고 뒤에 있을 후속 인사를 결국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넣게 된다고 하면 말씀하신 대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될 부분이 인적으로 편향된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향후에 야당이 상당히 칼을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인사 문제는 인사권자의 운영의 묘라는 생각이 들고요. 위법, 탈법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방송통신위원을 차관으로 임명하는 자체에 대해서는 시비 걸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 역대 보수 정부에서 방송의 중립성, 독립성 문제가 상당히 문제로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사장 임명... 방송사 사장 임명에 있어서 난맥상들도 그렇고 해서 아마도 정치적인 독립성을 위해서 기존의 정치편향적인 위원들 임명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마 여당에서는 여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보다는 3명의 인사를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으로 해서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5인의 체제에서 3인 이상은 제가 볼 때는 외부에서 영입돼 있는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방송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중립화하려고, 독립화하려고 하는지는 추후에 방송위원과 위원장 임명을 여당 몫과 정부의 몫을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보면서 평가하는 게 합당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되는 청문회 이야기도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3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는데요.

이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야3당은 강경화 후보자만큼은 안 된다라는 입장인데 그런데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어제))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前 국민의당 대표 : 이분도 참 유능하신 분이고, 무엇보다도 외교부가 굉장히 고시 출신 왕국 아니에요? 그런데 비고시 출신이고 또 여성이고, 그래서 굉장히 신선감을 줬는데, 너무나 많은 것들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도 적당하다, 이런 갈등에 싸여있습니다. 어떻게 대한민국을 개혁할 것인가,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봐야지, 무조건 흑백 논리로 문재인 정부 편을 들어주면 2중대다, 그렇지 않으면 각을 세운다고 이분법적으로 볼 때가 아니다, 지금은.]

[앵커]
많은 것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나는 이분도 적당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개인적으로 강경화 후보자를 판단하는 기준도 되겠지만 국민의당의 곤혹스러운 정치적 처지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은 잘 아시다시피 호남과 진보진영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이것을 반대할 경우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의 지지자들이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문제하고 또 하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라고 하는 보수 야당과 호흡을 하는 모습 또한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아마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박지원 대표로서는 호남 중진과 같은 국민의당 내의 많은 호남 의원들을 대변해서 저런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다만 호남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좀더 자유롭게 야당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 여당에 대해서 매섭게 공격하는 그런 약간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지원 전 대표가 본인 스스로도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는 조금 너그럽게 상당히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늘 신문을 봤을 때 제가 흥미롭게 봤던 것이 여당의 문 지키기, 야당의 문 때리기 이와 같은 것이 국민의 귀에 쏙 들어오는데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문 지키기 쪽에 가까운 이런 목소리를 하면서 나름대로 정치 9단의 노회한 정치인의 전략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아시다시피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크게 봤을 때 민주당과 한뿌리를 잇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이 부분이 어떤 인위적 정계개편이 없다고 하더라도 향후에 범보수, 하나의 포석이 아닌가 하는 그런 정치적 함의가 있기 때문에 과연 이와 같은 현재 대표가 아니고 지금 국민의당 내에서도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한 목소리에 대해서 언론이 들어쓰는 것을 자제해 달라라고 할 정도로 당 내부 목소리와는 다르다, 결이 다르다라고 합니다만 나름대로 내부적으로는 지지기반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내부로서도 상당히, 아까 스스로도 갈등하고 있다라는 말로도 국민의당의 어떻게 보면 어정쩡한 그런 스탠스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에서도 지금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지난 대선 때 이미 상왕으로 불리던 분은 요즘 갑자기 새 정부에 무슨 책을 잡혔는지 자고 나면 청문회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하면서 당에 아무런 직책도 없는 분의 말 한마디에 당이 휘청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봐도 이상한 야당이고 정체성이 모호한 여당 2중대입니다. 제가 같은 야당인 국민의당에 대해 사쿠라 정당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지금처럼 오락가락 갈팡질팡 행보를 계속한다면 결국엔 그런 말까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앵커]
이번 인사청문회 캐스팅보트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당, 오늘 3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어떻습니까? 일단 검증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할 것으로 보이죠, 국민의당도?

[인터뷰]
그렇죠. 당론을 떠나서도 국회의원 개별개별이 입법기관이고 국민의 대표자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인 위상과 입지를 위해서라도 아주 날카롭고 매서운 공격을 할 텐데요.

공격과 무관하게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국은 낙마냐 아니냐라고 하는 그 중요한 국민적 여론을 대변하기 때문에 아마도 신중할 수밖에 없을 텐데 국민의당으로서는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개인적 자질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야권에 대한 공조에 있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함께하는 것이 본인들의 정치적인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당내에 호남을 기반으로 한 당내 중진들은 향후에 야권 연대보다는 오히려 민주당과 여권 공조를 통해서 정계개편을 해 나가는 것이 좀더 실익이 크다라는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청문 정국에서 셈법이 더욱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들었던 인터뷰 내용 가운데 정우택 원내대표가 사실상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국민의당이 사쿠라당이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당이 사실 청문회 정국에서 상당히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또 여러 가지 면에서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사실 많이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문제가 있고요. 지금 오늘 당장 세 건의 인사청문회가 있는데 국민의당, 어떤 입장을 결국은 보이게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오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다수적인 견해는 김상조 위원장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지만 결과에 있어서는 정무적 판단을 할 여지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완전 긍정도 완전 부인도 하지 않은 그런 상태이고 그와 관련해서 원래 오늘 채택을 하는 데 하루 이틀 정도 보고서 채택에 관해서 조금 더 기한을 현장해 달라, 그와 같은 요청을 해 놓았습니다.

아직까지, 원래 지난 주말 거쳐서, 6월 6일 거쳐서 내부적으로 의원총회를 거쳐서 결정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 부분이 아직까지도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드렸듯이 호남 쪽에 있는 중진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아, 이건 뒷다리 잡아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반면에 수도권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야성을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내부적인 아직까지 정리가 안 된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지금 나오는 내부적인 흐름을 봤을 때는 사실상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채택할 가능성이 조금 높지 않은가 싶고 다만 오늘 지금 이뤄지고 있는 강경화 외무장관 후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이기 때문에 한 사람은 천당, 한 사람은 지옥을 맛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기자를 통해서 들은 것은 오늘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에 대해서 논의를 할 예정이었었는데 이 전체회의를 국민의당이 이틀 정도 연기를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연기를 하는 이유, 글쎄요. 보고서 채택을 위해서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사실상 제가 볼 때는 김상조 후보자를 시비 걸기 힘들다라는 당내뿐만 아니라 국민 여론이 반영이 된 것이라고 보고요. 겉으로는 시간을 벌자라고 하는 거지만 내용적으로는 아마 바로 보고서를 채택했을 경우에 당내의 반발들을 생각해서 오히려 당내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거고 저는 결국 김상조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찬성하기 위한 그런 시간 벌기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이수 헌재 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잠시 뒤 오전 10시에 동시에 시작이 되는데요. 시작이 되면 현장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국정농단과 관련한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정유라 씨의 아들이 보모와 함께 국내로 입국하기도 하고요. 정유라 씨뿐만 아니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관련된 발언 들어보고 이야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지난 4일)]

(어머니 면회하실 계획 있으세요?)
네 있습니다.

(언제쯤 면회하실 계획이세요?)
검사님한테 여쭤보고 해야 될 것 같아요.

(어머니 안 보고 싶으세요?)
보고 싶죠. 당연히.

(아이 데려온다면 언제쯤 데려올 예정이세요?)
최대한 빨리 데려올 예정이에요.

[노승일 / K스포츠 재단 부장 (그제) : (정유라 씨가 이 정황 다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까?) 모를 수가 없죠. 그건 확실하죠. 알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노승일 씨 같은 경우에는 정유라 씨가 모든 정황을 모를 수가 없다, 다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정유라 씨는 가능하면 어머니 최순실 씨를 면회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유라 씨가 최순실 씨를 면회하는 것은 가능한가요?

[인터뷰]
결론적으로 간단명료하게 해서 가능합니다.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법원이 변호인 외에는 아무도 못 만나도록 이야기를 했었죠. 그랬다가 수사가 다 끝나고 나서 재판이 한참 진행된 정도가 돼서 지난 1, 2기 검찰의 특수본 수사가 끝난 그 시점에서는 접견금지를 다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지금 정유라 씨에 대해서 접견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간다고 하면 할 수 있을 텐데 다만 본인이 가기를 원하기는 하지만 만약에 갈 경우에는 마치 엄마와 딸이 만나서 뭔가 모의를 하고 한다는 그런 국민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보여주기 때문에 본인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엄마를 보는 것을 자제하는 그런 국면인 것 같은데요.

검찰로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접견하는 것은 녹음이 됩니다. 그리고 옆에서 다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이 결국 서로 죄를 모의를 하거나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안 되기 때문에 결국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로서도 통 크게 한번 인정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본 내용 가운데 노승일 부장의 이야기도 잠깐 들었어요. 정유라 씨가 이 상황을 다 모르지 않을 거다, 다 알고 있을 텐데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그런 뜻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노승일 부장이 모 방송에 나와서 정유라가 정유라의 엄마와 아버지, 최순실과 정윤회 씨가 자신은 제쳐두고 너무 대통령을 위해서만 살기 때문에 자기가 방치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해서 2014년도에 기자회견을 고3때 하려고 했다라는 걸 폭로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정유라의 럭비공 같은 성격을 볼 때 충분히 많은 부분들을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공항에서의 기자회견과 검찰에서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보면 정확하게 자기가 무엇을 모른다고 해야 될지를 알고 있는 그 얘기는 결국 모든 상황을 알고 파악하고 있을 때만 이거이거 모른다고 해야 되는데 정확하게 이대입시 부정과 관련된 문제와 삼성의 뇌물 사건과 관련한 것은 엄마가 한 것이라서 나는 전혀 모른다고 정확하게 얘기하는 걸로 봐서 본인이 알고 있든 아니면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서 변호의 조력을 받았든 법률적으로 무엇을 이야기를 하고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노승일 부장은 그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정유라 씨의 아들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정유라 씨가 자기 아들과 지내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은 불구속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리고 지금 엄마가 덴마크에서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덴마크 모처에서 덴마크 정부가 보호를 했는데 지금 엄마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보호해 줄 필요가 없다고 해서 지금 바로 한국에 오는데요.

결국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엄마의 건물인 강남구의 미승빌딩에서 정유라 씨 같은 경우에는 아이와 지내면서 앞으로 조사를 받을 것 같은데 정유라 씨 입장에서는 급거 귀국한 전략이 상당히 본인으로서는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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