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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수산물③] 좌광우도, 광어 도다리 구별법. 어디가 다른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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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11:1039,878 읽음

[바다정보다잇다]
봄 수산물 특집3. 좌광우도 - 넙치, 도다리의 특징과 구별 방법
광어와 강도다리
넙치, 광어, 도다리 너흰 누구니?

넓적 한것이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 똑같지 않은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넙치, 광어, 도다리, 가자미죠.
넙치는 가자미목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광어(廣魚)라고 부릅니다. 즉 국민 횟감인 광어가 바로 넙치 인 것이죠. 몇 년 전만 해도 봄 도다리, 겨울 광어라 했지만 요즘은 양식 기술이 발달하고 질 좋은 친환경 사료를 공급해 계절과 상관없이 맛과 영양이 좋은 넙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 광어는 옛말~

넙치는 고단백 저칼로리로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에 적합한 식재료에요. 또한 비린내가 적고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 대중적으로 즐기는 대표 어종죠. 3월 봄철이 다가오자 수산시장에서는 국밋 횟감 ‘넙치(광어)’와 도다리쑥국의 주인공인 ‘도다리’가 인기랍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특징이 명확하고 쓰임이 다른 넙치와 도다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표준명 : 도다리
좌광우도

표준명 도다리는 수심 깊은 곳에 살며 어획량이 매우 적어 시장에서 구하기 힘들어 오늘은 시장에서 도다리로 인식하고 불리는 생선의 표준명은 ‘문치가자미’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표준명 문치가자미가 일명 ‘참도다리’라고 불리는 어종입니다. 표준명 도다리가 워낙 귀해, 시중에 90%이상이 이 문치가자미로 도다리 쑥국을 끓입니다. 문치가자미는 무안측(배부분)이 부드럽고 깨끗하며 서식 환경에 따라서 몸 색이 달라 어획된 지역마다 채색과 무늬가 다르게 나타난답니다.

좌광우도 - 눈이 좌측에붙으면 광어, 우측에 붙으면 도다리


넙치와 도다리는 넓적한 모양이 비슷하지만 가장 쉬운 비교 방법은 눈입니다. 일명 ‘좌(左)광 우(右)도’로 알려진 이 방법은 눈이 좌측에 붙으면 광어, 눈이 우측에 붙으면 도다리로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입의 모양으로도 구분이 가능한데 넙치는 입을 더 크게 벌리고 있으며 도다리는 입과 몸의 경계를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몸의 체형도 다른데, 넙치는 체형이 긴 타원형이며 문치가자미 또한 긴 타원형이다. 하지만 표준명 도다리는 넙치와 문치가자미에 비해 체고가 높고 마름모꼴을 하고 있습니다. 아가미 또한 다른데 넙치의 아가미는 몸의 오른쪽에 도다리는 왼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우리수산물정보에의하면 평균적인 크기가 넙치는 최대전장이 약 85cm, 도다리는 4년산이 약 24cm 정도로 기록 되어 있습니다. 수산시장에 도다리, 넙치 사러가시기 전에 한번 꼭 비교해 보세요~!

광어 미역국
봄철 넙치(광어), 도다리(문치가자미) 요리

광어는 양식 기술이 발달해 사계절 내내 질 좋은 횟감으로 즐기며 가격이 안정적입니다. 광어의 살은 횟감으로 사용하고 남은 뼈와 살은 미역국이나 탕을 끓이면 그 맛이 깊고 담백합니다.

문치가자미는 작은 크기는 새꼬시 형태의 횟감으로 이용하면 식감이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큰 크기의 경우 뼈를 바르고 횟감으로 이용합니다. 봄의 진미로 알려진 도다리쑥국은 문치가자미가 제일 많이 잡히는 봄에 새순이 돋아난 어린쑥과 함께 끓이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문치가자미는 3-5월에 가장 많이 잡히며 산란 직후라 살이 적어 탕으로 제격이며 양식이 어려운 종으로 전량 자연산입니다.

강도다리 넌 누구니?

수산시장에서 도다리를 찾으면 간혹 ‘강도다리’를 권하기도 합니다. 표준명이 강도다리로 도다리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횟감, 구이, 찜등으로 사용되는 생선이며 대부분 양식입니다. 강도다리는 수심 150m내외의 연안층에 서식하며 종종하천에 출연해 강으로 올라온다하여 강도다리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강도다리는 성장이 빠른 것이 특징이라 양식을 하며 광어처럼 사계절 내내 질 좋은 상태로 유통됩니다. 강도다리는 줄가자미의 특징인 돌기, 범가자미와 노란가자미의 특징인 지느러미 무늬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흔히 자광우도로 가자미를 구분하는데, 유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가자미가 강도다리입니다.

음식궁합

넙치와 도다리(참가자미)에도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궁합 있습니다. 넙치는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고단백 저칼로리 생선으로 생강과 잘 어울리는데 생강은 향신성 채소로 생선의 비린내와 육류의 누린내를 제거하며 살균작용이 있습니다. 초생강절임을 만들어 광어회와 함께 곁들이면 좋습니다.

도다리는 단백질이 우수하고 칼륨, 비타민A가 풍부한 식재료로 봄철 살이 적은 도다리로 탕을 끓일 때 향긋한 쑥을 더하면 그 향과 맛이 배가 됩니다. 도다리 쑥국은 봄철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탁월하죠. 봄을 맞아 향긋한 쑥이 들어간 봄 도다리쑥국 한 그릇으로 나른한 봄을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MT해양 함혜강에디터
디자인= 유연수 디자이너

기사제공= 머니투데이 mt해양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3121017063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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