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닫기[시스붐바=글 서서빈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13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B구장에서 펼쳐진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이하 춘계연맹전) 조별예선 2차전에서 장안대학교 축구부(이하 장안대)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뒀다. 연세대의 강한 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김건오
MF 장시영 조동열 김현수 최형우 김태호
DF 이민혁 하재민 전현병 장재혁
GK 염지용
연세대는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4-2-3-1 전형을 유지했다. 골문은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지켰다. 이민혁(체육교육학과 21, 이하 체교), 하재민(스응산 21), 전현병(체교 19) 그리고 장재혁(스응산 20)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최형우(스응산 20)와 조동열(체교 19)이 3선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장시영(스응산 21)과 김현수, 김태호(이상 스응산 19)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최전방에는 미드필더 김건오(체교 20)가 위치하며 제로톱 전술을 구사했다.
공격력 폭발, 앞서 나간 연세대
전반 6분, 연세대가 중원 연계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지만 수비 블록에 막혔고, 코너킥 찬스에 그쳤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는 볼이 높이 뜨며 무산됐다. 전반 7분, 장안대가 역습을 노리며 연세대의 뒷공간을 공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9분 김현수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장안대는 지난 경기 상대였던 홍익대학교 축구부와는 다르게 전방 압박을 통해 맞불을 놓는 작전을 펼쳤다. 연세대는 이에 맞춰 롱볼로 뒷공간을 노리는 등 유연한 전술 대처를 보였다.
전반 13분, 연세대는 김건오와 김현수, 장시영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패스 전개로 장안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장시영이 드리블하며 박스 안을 공략했고, 파포스트를 노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1-0)
전반 18분, 김건오가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세대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전반 20분, 최형우가 중원에서부터 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슈팅은 높이 뜨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연세대는 전반 21분, 빠르게 변화를 시도했다. 조동열을 빼고 진시우(스응산 21)를 투입했다. 하재민을 미드필드로 올리고 진시우를 센터백으로 투입하면서 뒷공간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전반 31분 장안대도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전술변화를 꾀했다.
전반 33분, 장시영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후 김건오에게 내줬지만 수비의 블록에 막혔다. 이어진 전반 40분, 최형우가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건오가 하프 발리슛으로 처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2-0)
전반 43분, 최형우가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연세대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최형우의 개인 능력이 빛난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스코어 3-0)
연세대, 여유로운 경기운영
연세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최형우, 김현수, 김태호가 벤치로 물러났고, 장현도(스응산 22), 박지상(체교 21), 장유민(스응산 21)이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이민혁은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드로 올라갔고, 장현도가 왼쪽 풀백으로 데뷔전을 가졌다.
후반 초반은 전반 초반과 같이 주도권을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7분, 장안대의 수비 실수로 김건오가 기회를 맞았지만, 균형을 잃으며 정확한 슈팅에 실패했다. 연세대는 3점차 리드에도 라인을 올리고 전방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면서 장안대의 역습을 봉쇄했다.
후반 24분, 박호인(스응산 21)이 교체 투입되고 김건오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뛴 김건오의 체력을 고려한 교체였다. 후반 26분, 장안대의 프리킥 찬스를 막아낸 연세대가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박호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1분, 장유민이 드리블 도중 패널티 박스 바로 옆에서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벽에 막힌 프리킥이 장안대의 역습 찬스로 이어졌지만, 장시영이 수비 진영까지 달려와 태클하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이겨냈다.
후반 36분, 장시영이 물러나고 박건희(스응산 22)가 투입됐다. 박건희는 연세대 데뷔전을 가졌다. 후반 37분, 장안대가 코너킥 상황에서 터닝 슛을 시도하며 연세대가 실점했다. 후반 39분, 하재민이 스로인 상황에서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스코어 3-1)
장안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슛을 허용했지만 염지용이 막아내며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염지용의 선방 능력이 빛났다. 이어진 후반 42분, 스로인 상황에서 진시우가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연세대는 춘계연맹전 조별예선 2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두 경기에서 6득점을 터트리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였다. 연세대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와 시각에 남부대학교 축구부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연세대가 조별예선 전승으로 기분 좋게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해당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경기결과
연세대 3 (3-0, 0-1) 1 장안대
득점 = 전반 13분 장시영
전반 40분 김건오
전반 43분 최형우
교체 = 전반 21분 (조동열 OUT, 진시우 IN)
후반 1분 (김현수 김태호 최형우 OUT, 박지상 장유민 장현도 IN)
후반 24분 (김건오 OUT, 박호인 IN)
후반 36분 (장시영 OUT, 박건희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