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시즌2 9화에 코엑스가 나오는걸 보며 문득 코엑스가 가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코엑스 간게 메가박스에서 트랜스포머 1편 봤을 때이니
10년이 넘는 세월이니 말그대로 강산이 바뀌듯 분위기가 기억속의 코엑스보다 주말임에도 한산하게 많이 바뀌어 있었다
이래저래 바뀐 이모저모를 구경하고 나서 출출하여 어디를 갈까 고민이 되었는데
일식집 위주로 고민하다가
문득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고기에 냉면을 먹던 모습이 생각나서
불고기+냉면 세트 메뉴 광고가 있는 곳에 가보았다
밖에서 보기엔 그럭저럭 합리저거인 가격의 세트메뉴가 있는 곳이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가게 내부는 이제껏 돌아본 가게들과 달리 너무나 한산했고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었다
저번에도 문재인 대통령 사진 걸려있던 곳에서 심하게 실망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막상 안에 들어와보니 밖에 붙어있던 비교적 저렴한 세트 메뉴는 메뉴판에 없었고
상대적으로 더 비싼 메뉴를 시킬 수 밖에 없었는데
세트메뉴로 먹었음에도 이것저것 나오긴 나오는데 음식들 양이 턱없이 적었고 맛의 면에서도 꽤나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그 날 있었던 동방신기 팬싸인회 덕분인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런지 몰라도 코엑스에 관광 온듯한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그런 관광객 외국인들 상대로 적당히 한식 분위기만을 파는 식당을 다녀와버린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