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탓에 하대받는 느낌"…양평군 강하면→강남면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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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12.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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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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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의회서 만장일치로 강남면 결정…"서울 강남과는 무관"

(양평=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양평군 강하면을 '강남면'으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하면→강상면 변경 관련 현수막[양평군 강하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하면은 다음 달 31일까지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서를 접수한 뒤 양평군에 면 명칭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강하면(江下面)은 조선 영조 2년(1747년)부터 남중면(南中面)으로 불려오다 일제강점기에 단순히 남한강 아래쪽에 있다는 이유로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면 명칭 가운데 아래 하(下)자가 들어가며 하대를 받는 지역으로 비쳐 면민들의 자존감과 애향심이 낮게 나타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강하면 관계자는 "남한강의 강(江)과 옛 지명인 남중면의 남(南)을 합해 강남면(江南面)으로 변경하기로 이장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변경되는 명칭과 서울 강남지역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면 동오리에 1950년 개교해 1994년 폐교한 강남초등학교가 있었고, 강하면의 중심 도로인 88번 죽지도 도로면 주소가 강남로"라고 설명했다.

강하면은 전체 2천500여가구 가운데 2분의 1 이상의 찬성 의견을 받아 양평군에 제출할 방침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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