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이 LCK에서 발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사건에 휘말린 진에어 그린윙스 측에 사과 의사를 표명했고, 한상용 감독이 이를 받아들여 사건은 마무리됐다.
16일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이 개막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LCK 일정인 만큼 많은 팬이 온라인과 직관을 통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그 개막전에서 특정 팀의 전략 수첩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1세트가 종료되고, 약간의 휴식 시간이 끝난 뒤에 2세트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현장 전경이 방송 화면에 잡혔고, 카메라가 무대 위에 서 있던 진에어 그린윙스의 최병철 코치 쪽으로 향했다. 이윽고, 카메라는 최 코치가 손에 들고 있던 수첩을 비췄는데 거기에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밴픽 전략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곧장 화면은 다른 곳으로 넘어갔지만, 이미 방송 사고에 가까운 상황이 발생한 후였다. LoL 커뮤니티에는 해당 방송 화면 캡처본이 나돌기도 했다.
▲ 방송 화면에 그대로 노출된 진에어 그린윙스의 전략 수첩
사건 발생 후에, 진에어 그린윙스의 한상용 감독은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감독은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우리 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끝난 뒤에야 상황을 알게 됐고, 즉시 라이엇게임즈에 어필했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직접 한상용 감독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건이 발생한 점에 있어 사과의 말을 전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한 감독 역시 사과를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에 대한 노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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