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충남대 교수 대전시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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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위기 처한 도시 살릴 새로운 리더십 강조

육동일(62) 충남대교수가 7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인 육교수는 “이번 출마는 대전시장이 갖는 권력이나 명예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정통성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제2의 수도, 중부권 거점도시라며 마냥 잘 나가는 줄 알고 있던 대전이 근래들어 곳곳에서 침체와 쇠퇴조짐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00년간 눈부시게 성장해 15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가 됐지만 2000년대 들어 대전 발전의 심장이 멈춰버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전은 새로운 전문가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쇠퇴위기와 비상 상황을 극복할 가장 큰 힘의 원천은 새 시대의 질서를 만들어 낼 새 리더의 빛나는 지혜와 시민의 용감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육 교수는 대전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대전엑스포 2023 유치 ▦유성과 서구를 연계한 건강특화 거리 조성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를 지역 거버넌스 체제로 재정립 ▦세종ㆍ금산ㆍ옥천ㆍ대전 상생발전 추진 ▦도시철도 2호선 문제 공론화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충북 옥천 출생으로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육 교수는 충남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대전발전연구원장,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대전시장 후보로 여야에서 7~8명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태정(52) 유성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상민(60) 국회의원과 박영순(53)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육 교수와 박성효(62) 전 대전시장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당에서는 남충희(63) 바른정당 대전시장 위원장과 김세환(42) 전 대전시티즌 사장이, 정의당에서는 김윤기(43) 대전시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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