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의 여파가 끝난지 며칠 되지 않아서, 지난 11/17일(목)~11/20일(일)까지 국내 최고의 게임 축제인 G-STAR 2016이 개최되었는데요.
멜로와 요우는 G-STAR 2014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부산 BEXCO 행사장을 찾았답니다. 일주일의 기억 담금질을 끝내고 그 때의 썰을 풀어내보려고 해요.
잠시, G-STAR 의 역사를 한번 살펴보면, 본래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개최되었는데요. 2008년까지는 일산 KINTEX에서 개최됐었답니다. 이 시기엔, 현재의 G-STAR만큼의 입지를 가지진 못했었죠.
하지만 2009년 부산 BEXCO 시대를 맞이하며, G-STAR는 바야흐로 게임을 넘어선 최대 규모급의 문화 행사로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속도라면 언젠가 세계 3대 게임쇼와도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세계 3대 게임쇼 : 미국의 E3, 유럽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 게임쇼
멜로와 요우는 KNN에서 진행했던 G-STAR 2016 초대권 페이스북 이벤트에 당첨을 했었답니다. '내가 지스타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적어달라고 해서 엄청 열심히 적었었는데, 당첨확률이 거의 90% 이상인 것 같더라구요;
본래는 일반인 8,000원/ 청소년 4,000원이랍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G-STAR는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지만 현장 구매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엄청 쪼~오금 빠른?). 왜 그런가 하면요~
G-STAR 2014에서도 느꼈던 바인데, 이럴거면 온라인 예매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온라인 예매한 티켓(전자or출력)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게 해준다면 이런 불필요한 대기시간은 많이 줄 텐데 말이죠. 덕분에 입장권 암표상까지 존재;
- Tip -
G-STAR 때, KNN 등
협찬사의 초대권 이벤트를
꼭 참여하도록 하자 !
(당첨확률은 아주아주 높다)
역시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그 광활한 BEXCO 광장이 좁아보일 정도였어요.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예쁜 엘프언니가 저희를 맞이하네요.
G-STAR는 실내 전시회 말고도 야외 홍보부스에서 이뤄지는 이벤트도 볼거리가 많은데요. 2014년이 그렇듯이 2016년에도 모두 모바일 게임이 장악(?)을 했네요.
신작 3D 액션 RPG 게임인 '아톰의 캐치캐치' 부스가 꽤나 인기가 많았답니다. 무려 귀여운 롱투인형을 주기 때문인데요. App을 설치하고 레벨 10을 달성하면 Get!!
국내 최대의 IT 기업인 네이버의 유일한 홍보부스, 그날 사람들이 많이 들고 다녔던 3대 종이가방 중 하나인 '개이득~' 종이가방을 수령할 수 있는 곳이죠.
G-STAR 2016 야외 홍보 부스 중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곳은 카카오 게임 부스였는데요. '프렌즈 팝콘' 12 stage를 달성하면 빵빵한 기념품들을 많이 나눠줬답니다. App을 설치만 해도 라이언 풍선과 프렌즈 팝콘(리얼)을 받을 수 있었어요.
양심고백을 하자면, 경품을 받은 도장을 지우고 한번 더 프렌즈 팝콘(리얼)을 받아왔다는 것, 2시간 가량 기다림으로 너무 허기졌어요 ㅠㅠ
이 곳에서, G-STAR 2016의 3대 종이가방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데스티니 차일드' 가방을 얻을 수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받았냐고 물어봤던ㅋ)
- Tip -
G-STAR 야외 이벤트는
App 설치요구가 많다
미리 후기를 보고 설치해가자
(인파가 많아 LTE가 느림)
G-STAR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캐릭터 코스프레죠. 코스프레 사진을 찍을 땐,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것은 에티켓! 잊혀져 가던 제 마음 속의 덕심이 마구마구 솟아오르는게 느껴졌던 순간이였어요.ㅋ
광장의 야외부스에서 열띤 분위기를 뒤로하고, G-STAR의 진정한 실체(?)를 체험하기 위해 실내로 진입했는데요. 첫 인상부터 2년 전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느껴졌었답니다. 또 하나, 넥슨 전시관의 압도적인 위압감은 정말 대단했죠;
'서든어택2'의 참담한 실패를 모두 묻어버리겠다는 무서운 집념이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를 점령(그것도 중앙!)해서 사실상 G-STAR 2016을 독점하려는 듯한 모습이였어요. 행사기간 동안 총 35종의 신작을 선보였다고 하네요. 역시, 넥슨.. 돈..
넥슨 콘텐츠 동인 축제인 제3회 네코제가 넥슨 부스에서도 주요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게임과 동인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이러한 넥슨의 시도는 매우 긍정적으로 느껴졌어요. 넥슨 콘텐츠의 재확산은 결국 게임팬들의 선순환을 이끌테니, Win Win !
네코제의 반대쪽 부스엔 넥슨 게임의 굿즈를 판매하는 공식 팝업스토어가 있었는데요. 오랫동안 넥슨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가 테마였답니다. "넥슨의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는 왜 없는거야?!"
차세대에서 점차 대세화 되어가고 있는 VR게임장르를 소화하기 위해선 당연히 그래픽카드의 고성능화는 필수일 텐데요. 이에 발 맞춰 쿨링시스템의 발전도 여러모로 눈부셨었답니다. (그야말로 형형색색~)
다양한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시선을 끌기 위한 코스프레나 미녀 모델들이 분위기를 띄워주었답니다. 하지만 그 분의 포스를 이길 순 없었죠. 그 분이 앉으셨던 의자는 하지만 너무 비쌌어요. 20만원이 넘었던 걸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등을 위한 대형 부스가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G-STAR 2016 최고의 화제거리였던 다스베이더와 스톰 트루퍼 군무가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다스베이더 군단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 다스베이더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진촬영의 기회는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의 정식 출시가 정말 기다려지네요.
G-STAR는 기업들의 전시장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경연장이기도 한데요. 대학생들이 만든 게임들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줘서 꽤나 놀랐었답니다.
- Tip -
기업부스는 줄이 정말 길다
인디부스에서 시간도 아끼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자
(작은 관심이 큰 응원이 되요)
이번 G-STAR 2016는 기업에게나 게임팬들에게나 VR게임의 대중화의 가능성과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 VR체험 부스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매우 돋보였었답니다.
멜로와 요우는 '오큘러스 리프트 VR'을 체험하게 되었는데요. 첫 경험한 VR게임은 기대이상이었답니다. 몸이 움찔움찔 할 정도로 실감이 났었어요.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가고, 즐길 콘텐츠의 다변화만 이루어진다면 대중화는 시간문제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체험부스의 컴퓨터도 수시로 뻗을(?) 정도의 과중한 그래픽 처리 성능 요구는 아직까지도 안정화 측면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지럼증은 덤~)
2년전에 비해 게임 외적으로도 볼거리가 많아져서 G-STAR 2016은 지루할 새가 없었던 것 같아요. 코스프레와 다양한 굿즈 등등
'검과마법'으로 아시아권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롱투코리아의 기세가 느껴지는 부스 규모였는데요. 검과마법 e-스포츠 경기와 함께 대망의 신작 '아톰의 캐치캐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답니다.
다양한 기업 부스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게 규모의 넥슨이였지만, 알짜배기의 느낌은 LG와 트위치였는데요. LG부스에서 만져본 세계 최경량으로 기네스에까지 등재된 '그램' 노트북은(980g)은 정말 가벼웠어요. 무려 15인치!!
트위치는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최근 부정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아프리카tv의 대안으로 마침내 국내에서도 그 저변을 넓히고 있는데요. G-STAR 2016을 통해서 트위치가 얼마나 한국을 중요시 여기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객관적인 서비스의 품질이 앞선 만큼, 아프리카tv가 분발하지 않으면 국내 게임 스트리밍 방송의 지분을 상당수 뺏기지 않을까요? 이미 저울추가 기울기 시작했지만...
그래픽카드 전문 브랜드 NVIDIA 부스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고성능의 그래픽 처리를 요하는 VR 시대에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닐까 싶네요. 힘내! ATI~
최근 'VR+체감형' 게임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여서 멀찌감치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몇 년안에 가정용 게임기로도 이런 체감형 장비가 보급될 날이 오겠죠?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지던 곳을 가보니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부스 였는었는데요. 멋진 마갑기 모형과 부스걸들이 그 주인공이었답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정식 출시 전 G-STAR 2016에서 첫선을 보인 거라고 해요.
모바일 게임으로 느끼기 힘들 정도의 놀라운 그래픽과 타격감, 조작감이었어요. 세계관과 게임 시스템은 PC온라인 MMORPG급의 볼륨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는데요.
특히, 특수병기인 마갑기를 통해 메카닉 액션까지 구현되어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답니다. 정식출시가 되면 정말 많은 화제를 모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닌텐도가 없어서 섭섭하던 차에(늘 그랬지만) 아쉬움을 달래줄 회사의 참가가 있었는데요. 바로, 건담과 철권, 원피스로 유명한 반다이 남코였어요.
현존 최고의 대전액션게임인 철권7의 인기는 여전했지만 사진촬영을 못하게 했었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였던 게임은 '소드 아트 온라인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 이었는데요.
애니나 소설로 '소드 아트 온라인'을 접한 분들에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되리라 확신~ 또 확신! 합니다. 잠시간의 체험이었지만 너무나 재밌어서 PS4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까지 했답니다. 무엇보다 한글화 지원!
~두둥~
G-STAR 2016 주인공 등장
소니 PS4 부스의 화제성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역시, 대세는 VR !
G-STAR 2016은 결과적으로는 소니PS4와 넥슨이 화제성을 양분하지 않았나 싶어요. 양으로는 넥슨, 질로는 소니PS4 ! 사람들이 가장 보고싶었던 콘텐츠는 역시 VR이었으니까요.
지난 10월 PS VR을 출시하며, 세계 VR게임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소니는, 이번에 대형 VR 타이틀까지 선보였는데요. '배트맨: 아캄VR', '바이오하자드7 VR' 을 체험한 소감은... 정말 Great!! 그저 감탄만 나올 뿐~
소니 PS4 메인 부스에서 소개된 주요 타이틀로는 '용과 같이 제로 : 맹세의 장소'와 '파이널 판타지 15' 등이 있었는데요. 특히, '파이널 판타지 15'는 무려 10년에 만에 완성된 작품이랍니다.
스퀘어 에닉스의 사와타리 하루요시 프로듀서와 성웅찬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서 개발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이야기 했었어요. 시리즈 최초의 오픈월드 세계관인 만큼 더욱더 기대가 되네요.
G-STAR 2016에서는 PS4의 고성능 모델인 PS4 프로와 대망의 PS VR이 선착순 판매 되었었는데요. 첫날 50대 물량이 10~20분만에 매진되었었다고 해요. 저희가 갔었던 셋째날에도 PS4 슬림을 제외하고는 조기 품절..;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임에도 PS4 프로와 PS VR (PS4 필수)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답니다. 그동안의 문제였던 부족한 소프트웨어 문제도 출시작들을 보니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았어요.
"G-STAR 2016 총평"
입장/예매 시스템 개선 필수
더욱 다양해진 콘텐츠
국내기업의 VR컨텐츠 부재
남의 집 잔치 주인된, 소니 PS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