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시호 낸 태블릿PC에 '최순실 외교농단' 밝혀져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최순실씨의 미얀마 의혹을 밝혀낸 1등공신은 바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최씨 태블릿PC 였습니다. 유재경 대사를 미얀마 대사에 앉히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려던 정황이 고스란히 들어있었습니다.
하누리 기자도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재경 미얀마 대사는 특검 조사 전 최순실씨와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처럼 주장했습니다.
유재경 / 주미얀마 대사 (지난달 31일)
"최순실씨가 저를 면접을 해가지고 뽑아서 대사로다가 추천을 했었다고 하면 굉장히 사람을 잘못봤다"
하지만 조사 3시간만에 '최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말을 바꾼 건 다름 아닌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최씨의 태블릿PC 때문이었습니다.
태블릿 PC엔 최씨가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과 주고 받은 이메일이 여러 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독일 법인장 시절 최씨 모녀가 독일에 정착하게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은 메일에 담긴 내용을 수상하게 여겨 이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유 대사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가 나온 겁니다. 메시지엔 최씨와 이들 만남은 물론, 미얀마 대사 인선 과정까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를 근거로 이 본부장이 유 대사를 최씨에게 소개시켰고, 최씨가 유 대사를 미얀마 대사에 앉힌 연결고리를 찾아낸 겁니다. 이런 물증 앞에 이 본부장과 유 대사 모두 최씨의 외교농단과 이권 개입까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 하누리 기자 nuri@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하누리 기자(nuri@chosun.com)
-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TV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TV조선 헤드라인
더보기
TV조선 랭킹 뉴스
자정~오전 1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