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시간 동안 고함·점거·농성…국회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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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9.02.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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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되긴 했지만, 어젯밤(1일)부터 오늘(2일)까지 국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수십 명이 한밤중에 국회의장실로 몰려가 점거하는가 하면, 오늘(2일)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방문을 잠그고 국회를 떠나자 아예 복도 앞에 눌러앉았습니다.

어수선했던 상황을 이성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자,

어제(1일) 밤 격앙된 새누리당 의원 80여 명이 국회의장실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고, 사과를 못하면 사퇴를 해야지."

고성이 오가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며 대치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의사봉을 더 이상 시간이 늦기 전에 넘기고 그다음에 사과할 문제는 다 같이 다시 논의를 하자 얘기했는데 꿈쩍도 안 하세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전 다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무거운 표정의 정 의장이 국회를 떠나자,

다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몰려왔습니다.

이번에 의원들은 의장실 문이 잠긴 것에 격렬하게 항의하고,

- "문을 잠가놓았어. (정상 근무 시간대에 왜 의장실 문이 잠겨 있어.)"

의장실 앞 복도에 주저앉아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 "국회의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추경 처리 급하다 의사봉을 넘겨라."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가까스로 정상화되긴 했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야가 타협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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