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만3000t급 구축함 20척 추가 건조..."한미일 이지스함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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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17.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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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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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3일 항모전단의 주축 전력으로 편입하는 1만t급 신형 055형 구축함 2척의 진수식이 열렸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지난 2척을 동시에 진수한 1만3000t급 최신예 055형 미사일 구축함을 추가로 20척이나 건조할 계획이라고 CNN과 홍콩 동망(東網)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이 아시아 최대이자 최신예이며 제일 가공할만한 성능을 지닌 전함으로 평가되는 055형 구축함을 이같이 대량 건조해 '원양 해군'의 주축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055형 미사일 구축함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보유한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에 비해 배수량이 크고 무장도 강해 이들 이지스함을 압도할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2일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055형 구축함 3번함과 4번함을 함께 진수하면서 막강한 군함 건조 능력을 과시했다.

미국 태평양 사령부 연합정보센터의 전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해군력을 확충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한편 미국 해군과 맞먹는 현대적인 해군 전투인력을 배치했다"며 중국이 055형 구축함 20척을 더 만들어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군이 2030년 이전에 055형 구축함과 그보다는 약간 작은 054형 호위함으로 4개 항모전단을 편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 해군의 막강한 핵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하는 항모전단 전력에 맞서기 위해 이들 구축함의 건조에 박차를 가해왔다.

055형은 기존 중국 구축함에 비해 정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미사일 공격력과 스텔스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 해군 055형 미사일 구축함


미국의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1만5000t)보다 작지만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아타고(7700t)와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1만t)을 상회한다.

055형은 중국이 자체 설계했으며 수직발사대를 현행 중국 주력 전투함인 052형의 두 배인 112셸이나 탑재하고 있다.선수 쪽에 64셸, 선미 부분에는 48셸을 설치하고 있다.

또한 055형 구축함이 적의 레이더 포착을 따돌릴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며 장거리와 중거리, 단거리의 3단계 조기경보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055형 구축함은 방공과 미사일 요격, 대잠수함, 대함, 대지 작전은 물론 전자전까지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한다. 잉지(鷹擊)-18, 잉지-83, 하이훙치(海紅旗)-9B 등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

앞서 2014년 말과 2015년 초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한 055형 1번함과 2번함은 작년 6월 이래 진수했으며 조만간 정식 배치된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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