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콧대 높아진 집주인들…서울아파트, 1년만에 매도자 우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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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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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1년 만에 매도자(집주인)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작년 9·13 대책 등 역대급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꺾이지 않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11일 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3.4로 지난해 10월 첫째 주 104.8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을 넘겼다.

매수우위지수는 KB국민은행 회원 중개업소를 설문조사한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더 많다고 답변한 중개업자 비율이 높다는 의미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매수우위지수는 작년 9·13 대책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4월 22일 37.2로 최저점을 찍었다가 5월 이후 조금씩 올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된 8월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9월 넷째 주 90대로 급격히 오르더니, 10월 들어서자마자 100을 넘었다.

강북 지역의 매수세가 활발하다. 강북 14개구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110.4까지 올랐다. 서울 지역의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마포구와 용산구를 비롯해 성북구, 광진구 등에서 매수자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마포구는 공덕6구역, 아현2구역 등 재개발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지역 중소형 평형대 수요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리인하, 분양가상한제 적용 발표로 신축 아파트에 매수세 유입이 늘고 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 95.4를 기록해 작년 10월 이후 하락한 매수 문의의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금천구가 0.29%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 0.28%, 송파구 0.27%, 양천구 0.26%, 마포구 0.24%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금천구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서울 주택 공급 부족, 금리인하설, 신안산선 착공 등으로 매도자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가산동 지역 소형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영등포구는 분양가 상한제 이후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 심리는 소폭 낮아졌으나, 매물이 여전히 귀해 매도 호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 및 증여 등에 관심 있는 매수자들로 높은 호가에도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서울 아파트 시장이 1년 만에 집주인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역대급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꺾이지 않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구매하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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