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섬

Borneo I.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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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동남아시아 말레이제도에 있는 섬.

오랑우탄
영장목 성성이과. 열대우림의 나무위에서 서식한다.
위치 동남아시아 말레이 제도
면적 75만 5000㎢

면적은 75만 5000㎢, 인구는 약 1,231만 명(1991)이다. 남중국해·자바해·셀레베스해 등에 둘러싸여 있는 세계 제3의 큰 섬으로 북부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사바주(州) 및 브루나이에 속하며, 남부는 인도네시아령(領)으로 칼리만탄이라고 부르며, 행정상 4개주(州)로 나누어져 있다. 섬의 중앙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스흐와네르·뮬러·카푸아스·이란 등의 척량산맥(脊梁山脈)이 뻗고, 최고점은 북동단의 키나발루산(4,101m)이다. 척량산맥에서 서쪽으로 카푸아스, 남쪽으로 바리토, 남동쪽으로 마하캄, 동쪽으로 바하우 등의 큰 강이 많은 지류와 함께 흘러내린다. 남부에는 중앙산지와의 사이에 광대한 습원(濕原)을 형성한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나 북동부에는 침강(沈降)에 의해서 형성된 양만(良灣)이 있다. 

기후는 적도가 섬의 중앙부를 통과하여 전체적으로 고온다습한 적도우림기후로, 동해안의 타라칸섬에서는 연평균 기온 25.7℃로 연교차는 0.8℃에 불과하나, 연강수량은 3,841mm에 달한다. 따라서 섬 전체가 밀림과 습원으로 덮여 거주지의 제한이 현저하다. 동물은 대체로 말레이·수마트라와 공통적이다. 포유류는 수상성(樹上性)인 것이 많아, 오랑우탄(성성이)을 비롯하여 각종 원숭이가 서식하며, 조류와 악어 ·뱀 등 파충류도 많다.

인종구성은 매우 복잡하나 크게 내륙지에 거주하는 미개 부족과 해안저지대에 거주하는 말레이인으로 나눈다. 대표적인 미개 부족은 다약족(族)이나 이들도 주거지에 따라 다시 여러 부족으로 구분된다. 말레이인은 외부에서 해안 각지에 이주해온 부족으로 그 중에는 자바인과 부기인 등도 섞여 있다. 그 밖에 역사시대에 이주해온 중국인도 북부와 서부의 해안을 중심으로 많이 산다. 지리적으로는 말레이 제도의 중앙부에 있는 데다 북서부가 남중국해를 지나는 동서교통의 요지이므로 역사시대의 초기에는 인도인의 식민도 연안 각지에서 이루어겼다. 북안의 브루네이는 북부의 교역 중심지로 번영하여 일찍이 중국의 사서(史書)에도 기록되었다. 근세에는 많은 중국인이 서해안의 폰티아낙 지방에 이주하였으나 내륙의 벽지는 거의 미개발 상태로 방치되었다.

미개 부족의 생활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화전(火田)을 이용하여 밭벼재배를 중심으로 한 원시농업과 구타페르카·다마르수지(樹指)·등(藤)나무 등 임산물의 채집과 수렵 등에 의존하는 부족이 많다. 북부의 두순족과 같이 정착하여 논벼재배를 하는 부족도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다. 이에 비하여 해안의 저지대와 교통이 편리한 일부 지역에서는 근래에 이르러 유럽인과 중국인이 경영하는 플랜테이션에서 고무·커피·코프라(코코스야자)·후추·과일 등을 생산한다.

광산물도 풍부하여 금·다이아몬드는 일찍부터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철광·석탄·석유 등의 지하자원 개발이 활발하다. 남동안의 발릭파판과 북동안의 타라칸 유전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큰 몫을 하고 있으며, 브루네이와 사바의 유전도 장래가 밝다. 보르네오의 인구 분포는 카푸아스와 바리토 등 2대 하천의 하류에 집중되며, 서해안의 폰티아낙와 남해안의 반자르마신 등의 도시도 이들 강과 연결되어 발전한다. 북해안의 쿠칭·브루나이 등도 교통요지에 발달한 항구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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