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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인터뷰]악동뮤지션이 직접 밝힌 사춘기·YG 그리고 음악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사춘기와 연애, 그리고 음악에 대해 밝혔다.

악동뮤지션은 11일 오후 1시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사춘기 상'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2년 만에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수현은 "1위에 대한 부담감 당연히 있었다"라며 "주변에서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1위는 무조건 할거다는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2년이란 공백기가 있어서 살짝 기대는 했지만 확신은 없었다. 그 동안 저희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감사하게도 좋은 성적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악동뮤지션의 사춘기

이찬혁과 이수현은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몽골에서 살았다. 이찬혁은 질풍노도 사춘기를 몽골에서 보냈는데, 여느 사람들과 다름 없이 부침도 많았다. 특별히, 아버지와 불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찬혁은 "제 사춘기는 몽골에서 열악한 상황이었다. 밥도 잘 못 먹고 아빠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찬혁은 신보 수록곡 '주변인' 속 가사에 대해 "'외계인'이라는 가사는 실제로 저희 아빠가 저한테 한 말이다. 제가 사춘기 때 아빠가 '너는 어느 별에서 왔냐'. '어떻게 나와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냐', '네가 내 아들이 맞냐'라는 질문을 하셨다. 외계인이란 말이 좀 상처가 됐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주변인'은 외롭고 소외된 마음이 잘 녹아 들어간 마이너풍 곡으로 '사람들은 모두 내가 외계인 같다 해'라는 가사가 공감을 산다.

이찬혁은 또 "저는 저도 아빠 아들이고, 아빠가 날 이해해 줘야 하지 않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후에 제가 쓴 음악을 듣고 제 생각을 이해하셨던 거 같다. 제가 제 생각을 많이 표현하는 편이 아니다 노래로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찬혁에 비해 한국에서 사춘기를 맞은 이수현은 상대적으로 밝았다. 이찬혁은 "저에 반해 수현이는 즐겁게 지내고, 노래도 하고 하고 싶은 거 하니까 특별한 사춘기 증상은 없었는데 다이어트 하면서 많이 예민했다"라며 웃었다.

이수현은 오빠 이찬혁의 사춘기에 대해 "오빠가 아빠와 대립이 있었다. 오빠가 불만이 있으면 말을 안 하니까 '얘가 반항하는구나' 생각하셨던 거 같다. 오빠와 아빠는 충돌이 있었고 저는 중간에서 말리고 있었다"라며 "다행히 지금은 너무너무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특별히 반항을 하거나, 그런 사춘기는 아니었다"고 싱긋 웃었다.


▲악동뮤지션의 YG

악동뮤지션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속에서 그들만의 정체성을 잘 지켜가고 있었다.

YG와의 음악 작업에 대해 "양현석 사장님께서 저희 정체성을 잘 이해해 주신다"라며 "지금은 사장님이 악동뮤지션에 인정해 주셔서 음악적 색깔에 대한 허락은 안 받아도 된다"고 했다.

더블타이틀곡 '리바이'(RE-BYE)는 양현석 대표의 추천이었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는 악동뮤지션이 하고 싶었던 타이틀이었다.

"'리바이'는 회사에서 추천해 준 거였다. 뮤직비디오도 회장님 의견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는 순수하게 저희 의견으로 만들었고, 뮤직비디오에 대한 의견도 반영했다. 장난감 나라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저희 의견을 위주로 감독님과 상의를 했다."

이수현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타 참가자를 칭찬하는 양현석에 대해 "안 서운하다"라며 "가끔 질투유발할 때가 있지만 괜찮다"라며 귀엽게 웃었다. 이어 "사장님이 워낙 믿어주시고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악동뮤지션의 음악

악동뮤지션은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한다는 점에서 뮤지션의 색깔이 강하다. 특별히 남매라는 특성도 있어서 음악적 교감이 남달랐다. 악동뮤지션은 "다음 앨범은 사춘기를 지나 사랑이 주제가 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이수현은 "음악에 대한 충돌은 없었다. 오빠는 작사, 작곡, 랩이나 보컬 색깔 등 음악적인 여러 부분에서 뚜렷해 지고 있고 저도 보컬 색깔이 더해져 가고 있는데, 문제는 서로 조금씩 차이가 생기고 있는 거 같다. 다만, 오빠가 전체적으로 프로듀싱을 하기 때문에 맞춰가고 있다. 제가 작사, 작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악동뮤지션 앨범에 한 두곡, 정도 넣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웃었다.

이에 대해 이찬혁은 "수현이가 예전엔 제 작사, 작곡 스타일을 조금씩 따라가더라"며 "그래서 눈길도 안 줬는데, 어느 순간 자기만의 색깔이 생겼더라. 이제는 앨범에 실어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악동뮤지션에게 음악이란 어떤 의미일까. 이찬혁은 "저는 음악 자체보다 메시지가 더 중요하다. 제가 만약 음악을 하지 않았어도, 저는 글이든, 그림이든 어떤 것으로든 메시지를 담았을 거 같다. 발언을 좀 뭔가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 잇는데 저는 그 꿈이 메시지에 있다. 음악을 하나의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수현은 "음악은 저에게 학교 같은 느낌이다. 저는 일반 친구들이 하는 학교를 가지 않았던 대신에 홈스쿨링을 했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음악으로 모든 것을 배웠고, 경험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저희의 메시지는 '힐링과 공감'이다. 지금까지 음악하면서 이걸 가장 중요시 여겼던 거 같다. 공감하는 거 만큼 좋은 위로가 없는 거 같다.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으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다. 힘든 사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악동뮤지션 신보는 지난 4일 공개됐으며, 더블타이틀곡 '리바이'(RE-BYE),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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