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닫기가능성이 현실이 되기까지
현재 LG 트윈스 야수 유망주 중 가장 파괴력 있는 자를 뽑으라면 누구의 이름을 댈 수 있을까? 그 답은 분명 이재원일 거다. 퓨처스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홈런왕을 차지하고, 전무후무한 1경기 10타점의 기록을 써낸 그가 아니면 누가 가장 걸맞은 인물이란 말인가. 일찌감치 가공할 만한 힘을 인정받은 그에게 지난 2021년은 더 큰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한 해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알을 깨나가고 있는 트윈스의 새로운 거포.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넘어 ‘잠실 홈런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발걸음에 주목해보자.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Mingyu Kim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잠실 거포의 탄생
<더그아웃 매거진>과는 첫 만남이에요. 요즘 근황이 어떤가요?
시즌이 끝나자마자 마무리 훈련이 있었어요. 마무리 훈련을 다 소화하고 나서 한 3일 정도는 집에서 아예 쉬었고요. 그 후 일주일 정도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그다음 주에는 가족들이랑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단독 인터뷰도 했고, 엘튜브에서 브이로그까지 찍었어요. 요즘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나요?
인기라기보다는 관심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지금까지 그렇게 잘하진 못했는데도 팬분들이 관심을 기울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SNS로 응원 메시지도 엄청나게 보내주세요. 제가 잘하든 못하든 늘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에요.
브이로그에서 모교를 방문하기도 했어요. 처음으로 야구를 시작한 곳이라고 했는데, 정확히 언제부턴가요?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때요. 원래는 축구를 좋아했어요. 야구부가 있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어릴 때부터 또래들보다 키가 컸거든요. 야구부 감독님이 저를 보고 야구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절대로 안 한다고 했어요. 운동장에서 혼나거나 맞는 모습을 종종 봐서 그런지 처음에는 딱히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도 계속 권유하시고, 담임 선생님도 딱 한 번만 해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어쩔 수 없이 가서 유니폼을 입어봤는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어, 뭐지?’ 하다가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했어요.
처음 시작했을 때도 지금처럼 파워히터였는지 궁금해요.
어릴 때 제주도에 살았어요. 야구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된 초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짧은 것도 아니고 되게 멀리 날아간 홈런을 쳤어요. 그걸 보고 감독님이 “제주도에서 야구하지 말고 육지에 올라가서 해봐라”라고 하셨죠. (엄청난 파워에 비결이 있을까요?) 특별히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자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열심히 했고, 스윙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덕인 것 같아요.
#잠실 빅보이
작년 이야기를 해볼게요. 2021시즌 본인의 점수를 매겨본다면요?
100점 만점에 10점 줄래요. (의외로 낮은데요. 왜 10점이에요?) 솔직히 시즌이 끝나고 아쉬움이 크더라고요. 무엇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엔 가을야구도 참여하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아쉬워요.
그래도 1군에 콜업되고 나서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줬어요.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신 덕분이죠.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드려 믿음에 응답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무엇보다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에요.
1군에 데뷔했던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었나요?
우선 공을 맞히는 타이밍을 수정했어요. 전체적인 타격 밸런스를 보완했고 타격자세도 바꿨죠. 2020년엔 힘으로만 때려내려고 했다면 작년에는 힘과 정확성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어요. 처음엔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뒤로 갈수록 조금씩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잠실에서도 성적이 좋았던 편이에요. 구장이 크니까 부담감을 느낄 법한데, 타석에서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생각보다 타석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았어요. 2군의 LG챔피언스파크가 잠실이랑 규격이 똑같거든요. 2군 경기를 뛰면서 이미 구장 크기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특별히 위압감을 느낀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가끔은 오히려 편한 느낌도 들어요.
어마어마한 타구 스피드를 자랑하기도 했어요. 홈런도 대부분 비거리가 상당했는데, 그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타구가 있다면요?
홈런이면 다 좋았죠. 다 좋은 타이밍에 맞은 거고 딱 하나를 뽑기는 어려워요.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첫 홈런이 아닐까 싶어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이 있죠. LG의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받으면서 중심타선에 배치된 적도 많았어요.
그렇다고 딱히 부담감을 느끼는 편은 아니고, 오히려 저 역시 기대감이 좀 있어요. 제게 주어진 기회에 부응하는 게 중요할 테니, 더더욱 최선을 다해야겠죠.
1군에 올라와서 여러 투수를 상대했어요. 유독 힘들었던 투수가 있나요?
NC 다이노스의 이재학 선배님이 전반적으로 가장 어려웠어요. 선배님의 체인지업은 알고도 제대로 못 치곤 했거든요. 헛스윙도 많았고, 타석에서 쫓기는 상황이 되니 상대하기 까다로웠어요.
그러면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는요?
한 명을 뽑기가 어려워요. 앞으로 누굴 상대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제게는 영광이잖아요.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진심으로 맞서고 싶어요. (그렇다면 단어를 살짝 바꿔볼게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투수가 있을까요?) (고민)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김광현 선배님의 공을 한번 쳐보고 싶습니다.
#트윈스의 이재원
2020시즌 전에 질롱 코리아에 다녀왔죠. 다녀온 후로 경기 출장 수도 늘었고 성적도 좋아졌어요. 호주에서의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됐나요?
야구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예요. 저에게 있어 큰 전환점이었고, 정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었어요.
그때 호주를 같이 다녀왔던 홍창기는 주전이 됐고, 백승현도 투수전향 후 점차 자리를 잡고 있어요. 질롱 멤버들끼리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지 궁금해요.
그럼요. 그때 동료들끼리는 확실히 끈끈함이 있어요. (박)재욱이 형까지 이렇게 네 명인데, 비시즌에도 만나고 항상 밥도 같이 먹고요. 운동하는 거 외에도 특별한 경험들을 함께 쌓다 보니 점점 더 친해진 느낌이에요.
특히 홍창기는 같은 외야수다 보니 같이 캐치볼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보여요.
제가 1군 경험이 적잖아요. 경기에 나가면 창기 형이 상대 타자의 성향에 따라 수비 위치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많은 조언을 해줘요. 이를테면 “지금 나오는 타자는 이쪽으로 치는 경향이 있으니까 미리 가 있어라”라고 말하죠. 그리고 평상시에는 타석에서 멘탈 관리하는 법을 알려줘요. 제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가끔 붕 떠 있을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창기 형이 “릴렉스하고 편하게 해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 외에도 팀에서 친하게 지내는 선배들이 있을까요?
선배님들이 진짜 다 잘 챙겨주세요. 일단 (채)은성이 형이 사소한 것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주시고, 제일 많이 챙겨주는 것 같아요. 또 (김)현수 형은 앞에서는 까칠하게 하는데 뒤에서는 세심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세요. 올해부터 주장을 맡은 (오)지환이 형도 착하시고… 전 우리 팀 선배님들이 다 좋아요.
마무리 훈련에서 문보경과 룸메이트였어요. 엘튜브에서 상당한 케미를 보여줬는데, 서로 어떻게 친해졌어요?
2군에 있을 때부터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같은 야수다 보니까 어울릴 상황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또 지난해엔 강릉으로 훈련도 같이 다녀왔거든요. 강릉에서 특히 친해졌어요.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던데 문보경이 장난을 자주 거는 성격인가 봐요.) 조금 심하긴 해요. (웃음) 저도 항상 후배들한테 친구 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서 먼저 장난도 걸고 하는데, 그래서 더 그런 거 같아요.
야구장 안에서의 이재원은 어떤 ‘선수’인가요?
제 나름대로 되게 대범하게 행동하려고 해요. 조금 섹시하게 하려고 하는데. (웃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많은 분이 귀엽게 봐주시는데 전 멋있어 보이고 싶어요.
그럼 야구장 밖에서의 이재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야구장 밖에서요? 유니폼을 벗으면 살짝 조용한 스타일이에요. 밖에서는 낯을 조금 가려서, 경기장에 있을 때보다는 확실히 더 조용해져요. 그래도 가족들이랑 있으면은 장난도 치고 활발한 성격인데 밖에 있으면 말을 잘 안 해요.
아직은 본인이 LG 안에서 막내라인에 속한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조금씩 후배가 많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선배가 되고 싶나요?
후배들이 저랑 있을 때 편하고, 친구 같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도 되게 성실하고, 보고 배울 게 많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벵제 도브제
곧 있으면 스프링 트레이닝을 가요. 이번에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가장 먼저 이호준 타격 코치님이랑 합을 맞춰보려 하고 있어요. 작년에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하나씩 확인하면서 이번 겨울에 차근차근 보완할 계획입니다.
데뷔 첫 홈런을 친 후 인터뷰에서 “벵제 도브제”라는 구절을 말한 적 있어요.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소개해주세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언젠간 잘 될 거다’라는 말이에요. 제가 책을 보다가 갑자기 마음에 확 와닿았던 구절인데, 그때부터 계속해서 되새기고 있어요. (그외에도 기억하는 명언이나 구절이 있을까요?) 집에 명언 책이 많아요. 제가 명언 읽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벵제 도브제” 외에는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이 무너지는 데는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어요. 제가 인생을 살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무언가를 쌓아 올렸어도 순간의 판단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항상 경각심을 갖고 살아오고 있어요.
작년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에 큼지막한 홈런을 친 적이 있어요. 중계를 맡았던 정우영 캐스터가 “곧 있으면 잠실에서 장외홈런도 칠 수 있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혹시 그에 대한 욕심이 있을까요?
전혀요. 비거리를 의식하면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더라고요. 큼지막하게 한 번 넘기는 것보다 비거리는 다소 줄더라도 정확도를 높여서 10개 더 치는 게 낫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기분은 좋겠지만 그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습니다.
파워만큼이나 주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어요. 기회가 되면 도루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는데, 혹시 도루 개수에 대한 목표도 정했나요?
뛸 타이밍이 된다면 망설이지는 않을 거지만, 단순히 기록을 위해서가 아니라 팀의 상황에 맞춰서 할 거예요. 2022년에는 무엇보다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도루 개수에 대한 목표는 아직 안 정했어요. (언젠간 20-20클럽 가입도 기대해도 될까요?) 마음속으로는 30-30클럽도 가입하고 싶어요. (웃음)
본인의 2021시즌에 10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줬는데, 그럼 2022시즌은 몇 점을 바라보고 있나요?
짧은 기간에 확 발전하는 걸 노리기보단 꾸준하게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어요. 한 50점? (10점에서 50점이면 엄청난 발전 아닌가요?) 살짝 그렇게 볼 수도 있긴 한데. (웃음) 아무래도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는 돼야 스스로 보탬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려면 올해는 1군에서 더 길게 활약해야겠죠.
올해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죠.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욕심이 있겠어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엄청나게 큰 기회니까요. 그런데 막연히 선발되길 기대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해야 할 일부터 꾸준히 챙기고, 하나씩 이겨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합니다.
엘튜브에서 현재의 본인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크다’, ‘착하다’, ‘순수’를 뽑았어요. 다음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어떤 키워드로 기억됐으면 좋겠나요?
‘야구 잘한다’, ‘성실하다’, ‘꾸준하다’. 이 세 가지로 기억되면 성공적인 한 해일 거 같네요.
#롤 모델을 향해
선수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뭔가요?
타석에 들어섰을 때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나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작년부터 단 등번호 52번을 LG의 영구결번으로 만드는 게 꿈이에요.
혹시 그 등번호는 롤 모델을 따라서 단 건가요?
맞아요. 박병호 선배님이 제 롤 모델이에요.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했거든요. ‘거포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타자로서 성장해오며 병호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턴 등번호도 따라 달았어요.
아직은 먼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언젠가 은퇴했을 때 팬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어요?
(박)용택 선배님처럼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내기 싫은 선수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은퇴했어도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오면 담장을 넘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 만큼, 팬들에게 강렬한 추억을 남긴 선수가 되고 싶어요.
<더그아웃 매거진> 공식 질문이에요. 이재원에게 야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폭풍 같다고 해야 할까요. 폭풍이 불면 그 주변에 크게 난리가 나잖아요. 집도 날아가기도 하고요. 그러다가도 폭풍이 멎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잔잔하고 고요해져요. 제게 야구는 그런 느낌이에요.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항상 결과가 좋을 순 없더라고요. 그때는 진짜 혼란스럽고, 안 하고 싶고, 가끔은 그만하고 포기하고 싶기도 해요. 감정의 동요가 오는 거죠.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저도 모르게 다시 잘 되는 때가 와요. 그러면 마음이 다시 잔잔해지고 평화로워져요. 그래서 저한테는 야구가 폭풍 같은 존재예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2021년은 제게 아쉬움이 큰 해였어요. 그런데도 팬분들이 너무나도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다음 시즌에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확실히 잘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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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체를 통해 접했던 이재원은 ‘멋진 사람’이기보다는 ‘귀여운 사람’이었다. 팀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 집안의 막내로서 가족들에게 투정 부리는 모습이 ‘왕크왕귀’라는 귀여운 별명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질문에 답하는 그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 무엇보다 팀을 위하는 성숙한 자세가 시종일관 놀랍게 다가왔다. 어쩌면 자신을 귀엽게만 보는 시선이 살짝은 억울하게 느껴졌을 수도.
스스로 아쉽다고 평한 지난해를 뒤로하고, 자신의 우상이 달던 등번호와 함께 맞는 두 번째 시즌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거포를 갈망하는 팬들의 기대가 현실로 이뤄져 그의 응원가가 쩌렁쩌렁하게 잠실벌을 수놓는 그 날이 오길, 그리고 언젠가 52번이 써진 유니폼이 홈구장 한 편에 걸릴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 더그아웃 매거진 130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0호 (2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