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 빈소…조문행렬
문 대통령, 조화 등 보내 애도,유족 위로
27일 오전 영결실, 오후 현충원 안장식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 그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빈소에 보내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또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전 해군참모총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이 조문한 뒤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26일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문하고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조화를 보냈다. 해군은 26일 오후까지 군인과 군 관계자 1400여명, 가족·친지 400여명 등 1800여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추모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해군 페이스북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해군작전사령부 葬(장)’에는 26일 오후 까지 수천개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최 하사의 친동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지난 25일 등록돼 읽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 글에는 “오빠 이거 거짓말이라고 하면 안돼?”라며 최 하사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제 오빠 없이 나 어떻게 살아갈까 제발 기적처럼 사는 사람들처럼 오빠가 그 기적이되면 안되냐“라며 슬퍼했다. 이 글에는 1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최 하사의 장례는 27일까지 사흘간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중원에서 거행된다. 최 하사의 유족들은 언론사 기자들의 조문은 받았으나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청해부대 최영함 소속으로 6개월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한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선수쪽 갑판에서 끊어진 홋줄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다른 군인 4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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