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억하기, 리멤버프로젝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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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앞 만세시위 모습. 독립기념관 제공


‘외가는 독립운동가, 친가는 6·25전쟁 전사자이십니다. 어르신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독립과 평화를 얻었지만 우리 가정은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희생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분들께서 부귀영화를 원하셨겠습니까. 저도 원하는 것 없습니다. 다만 후손으로서 그렇게 희생으로 지켜내신 그분들의 이름만큼은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유공자 집안의 후손 김범수씨가 한 이야기다.

리멤버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홀로하의 임민택 대표는 리멤버프로젝트의 취지를 이렇게 전했다.

“몇 해 전 언론에서 회자됐던 가슴 아픈 역사 이슈가 있었습니다. ‘3·1절을 아느냐’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삼쩜일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던 것이죠. 청소년 역사 관심에 대한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지금은 3·1절이라고 올바르게 읽는 청소년들이 많아졌겠지만 아직도 3·1절에 대해 질문하면 왜 이날이 중요한지를 깊이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는 3·1절의 의미를 연구하며 독립선언문의 작성과 전파, 만세운동과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고, 내용과 의미를 기억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왔다. 지역별 독립운동 역사 및 희생자 낭독, 독립선언문 등사, 태극기 만들기, 만세삼창, 독립선언문 낭독,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 투표, 독립운동 옛 의상과 포토존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역사를 기억하자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걷기대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과 둘레길에서 열린다. 역사와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기 위한 ‘리멤버프로젝트, 과거<기억해야만 하는 역사>미래’라는 주제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1절 물들다’라는 소제로 걷기 외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선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플래시몹 공연, 3·1운동 역사 강의가 펼쳐진다. 체험존에선 태극기 만들기, 독립선언문 등사하기, 옛 의상 입고 참여하는 포토존, 지난 100년의 역사 중 기억해야만 하는 좋은 역사와 나쁜 역사 투표하기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평화광장 둘레길 5㎞를 태극기를 들고 함께 걷는다. 간헐적으로 3·1운동 플래시몹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이웃사랑실천회가 주최하며 홀로하(팩토리),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 주관한다. 빅워크와 하나금융그룹 서울시의회 에이치스토리컨설팅 에이플럼 Frip(프립)이 후원한다.

임용환 드림업 기자 yhlim@dreamu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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