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김세의 자택 문 뜯고 체포…가세연 3인 경찰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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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07.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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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왼쪽)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 연합뉴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경찰 조사에 불응해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7일 오후 모두 체포됐다.

이날 오전부터 출연진인 강용석·김세의·김용호를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서울 강남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강용석은 7시 59분에, 김세의는 7시 46분에 각각 자택 문 강제 개방 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용호씨의 경우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자신의 집 앞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강용석씨와 김세의씨를 상대로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이들이 집 안에서 체포 요구에 불응하면서 9시간 넘게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관련해 여러 명이 고소를 해 경찰에서 수차례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출석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에는 강용석·김세의·김용호에 대한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 사건 등 10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경찰은 "향후, 피의자 조사 등 절차에 따라 수사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포 뒤 김세의씨는 8시10분쯤, 강용석씨는 8시25분께 경찰서에 도착했다.
왼쪽부터 김용호, 강용석, 김세의씨. [사진 유튜브 캡처]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가세연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에 "조국 딸과 이인영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이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 인사가 고발하면 모두 다 경찰 조사에 끌려가야 하느냐"고 적었다.

경찰과 대치 중 김세의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침 10시부터 사실상 가택 연금을 당하고 있는 상태"라며 "경찰이 나를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는데 여기가 공안 국가도 아니고 명예훼손 때문에 그러는 게 웃기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체포 될 경우 48시간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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