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천민얼, 사드로 중단된 ‘광복군 사령부 복원’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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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16.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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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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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방중 마지막날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간담회

문 대통령, 천민얼 충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칭시=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국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복원에 대한 충칭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 재개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장궈칭 충칭시장님이 광복군 총사령부 터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과 충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도 진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충칭은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인 연화지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 부지 등이 있는 곳으로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은 이전 정부에서 합의됐지만 사드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14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총사령부 터 복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었다.

천민얼 당서기는 이에 “충칭시는 중·한 관계 우호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며 “충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 운동가들이 중국을 떠돌 때, 충칭시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의 독립운동은 중국 국민의 의지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다. 그 때 나라를 되찾으려는 한국 국민의 마음과 나라를 지키려는 중국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고, 이것이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인연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천 서기와의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의용 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 우리 측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등이 배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장궈칭 충칭시장, 추궈홍 주한국대사, 탕량즈 충칭시 부서기, 왕센강 충칭시당위 상무위원, 류구이핑 충칭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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