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자 너! 어디까지 해봤니 … 더 빠르고 정확 … 1분만에 뉴스가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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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터, 시황·AI관심주 등 증권기사 시범 제공

펩시코, 광고에 블록체인 접목 비용절감 사례도




신기술 도입에 '언론·광고' 미디어환경 대변혁

'단 1분.'

로봇기자가 기사를 쓰는데 걸릴 시간이다.

빅데이터·핀테크·블록체인 등 기술이 접목하면서 언론·광고 등 미디어 분야의 변화 역시 성큼 다가왔다.

21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스터'가 금융IT 전문기업인 코스콤과 최근 로봇뉴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봇뉴스는 인공지능 로봇저널리즘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웹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정리한 후, 이벤트 추출 알고리즘을 통해 분류와 의미 해석을 거쳐 자동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즉, 뉴스 기사를 생성하는 모든 과정을 로봇(소프트웨어)으로 자동화한 것이다.

빅스터는 2012년부터 빅데이터 컨설팅 및 분석, 솔루션 개발 업무를 진행해오면서 지난 2017년 인공지능 로봇기사 시스템인 '로보뉴스'를 선보였다.

이번 양사 업무협약으로 빅스터는 코스콤의 증권정보 제공 단말인 '체크엑스퍼트'(CHECK Expert)를 통해 증권 시황 뉴스, AI 관심주, 상승 및 하락 종목 정보 등에 대한 뉴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한다.

빅스터 로봇뉴스 시스템은 신속성과 정확성을 특징으로 한다. 향후 코스콤은 증권 시세 정보 수집 후 더욱 짧은 시간 안에 자동으로 다양한 종목 및 증권 관련 뉴스를 생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빅스터 관계자는 "현재는 빅스터 시스템에 기사 작성을 위한 금융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1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며 "코스콤과 빅스터 시스템을 접목하면 전송 시간을 아예 없앨 수 있다. 그러면 데이터 전송 시간 없이 최소 1분, 최대 2분 안에 증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종 빅스터 대표는 "증권 및 금융 분야를 넘어서 스포츠, 부동산, 유통 등 여러 방면에서 로봇뉴스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에 블록체인을 입히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글로벌 식음료 기업 '펩시코'(PepsiCo)가 블록체인을 도입해 기존보다 28%나 광고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펩시코가 스마트 콘트랙트 기반 블록체인 광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다.

광고 실험은 지난 3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펩시코와 미디어 대행사 마인드쉐어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프로톤'(Proton)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광고 시청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중간 광고주를 없애 중간 비용을 줄였다. 이를 통해 사기 계약 역시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펩시코 측은 "블록체인 기술이 광고 예산을 낮추고, 투명성까지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실험 조건을 다양하게 변경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전반적인 영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추가 테스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미디어기업 판도라TV의 무비블록도 눈에 띈다.

무비블록은 판도라티비가 KM플레이어를 기반으로 하는 참여자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영화 창작·투자·배급·상영 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개인 채널을 열어 컨텐츠를 직접 배급하거나 영화 배급에 필요한 번역이나 마케팅 작업에도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판도라TV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제작자는 더 나은 경제적 유인을, 참여자는 생태계 기여에 대한 보상을, 관객은 양질의 영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무비블록 내에서 콘텐츠 결제를 위해서는 토큰(MBL)이 필요하다. 토큰은 프리미엄 콘텐츠 시청, 번역가·큐레이터 임금 지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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