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백미경 매직”..‘우만기’, 첫방 8.2% ‘월화극 판도 흔들’
[OSEN=강서정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이 월화드라마 판도를 흔들었다.
주중 미니시리즈 중 유일하게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압도적으로 월화드라마 1위를 달리고 있던 SBS ‘키스 먼저 할까요’가 시청률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1회 시청률은 8.2%(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라디오 로맨스’ 1회가 기록한 시청률 5.5%, 마지막 회가 기록한 3.1%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 드라마는 JTBC에서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백미경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백미경 작가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를 집필했는데 ‘품위있는 그녀’는 12.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아직까지 이 기록을 깬 드라마가 없다.
하지만 ‘우리가 만난 기적’ 전작 ‘라디오 로맨스’가 2~3%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우리가 만난 기적’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방송을 시작했는데 8%대의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다.
이에 압도적으로 월화드라마 1위를 달리던 ‘키스 먼저 할까요’가 타격을 받았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지난 2월 20일 방송을 제외하고는 줄곧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가 만난 기적’이 방송된 지난 2일 한 달 반여 만에 한 자릿수 시청률 8.3%, 9.9%를 나타냈다.
‘키스 먼저 할까요’가 ‘우리가 만난 기적’ 첫 방송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키스 먼저 할까요’가 ‘우리가 만난 기적’과 1.7%P차로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새 드라마에 타격을 받은 상황인데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방송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월화극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고창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데다 엑소 카이까지 합세 첫 방송부터 강렬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에서 저승사자 아토(카이 분)의 실수로 A현철(김명민 분)의 몸에 B현철(고창석 분)의 영혼이 들어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특히 김명민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A현철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는데 B현철의 영혼이 들어온 후 전혀 다른 색깔의 연기를 예고하고 있어 드라마의 재미 또한 기대,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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