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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 퓨전드라이브 대신 SSD로 교체하자! 샌디스크 1TB SSD 셀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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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6. 07:2163,969 읽음

컴퓨터 성능 업그레이드 과정이라고 하면 보통 CPU, 램(RAM), 그래픽 카드 정도를 떠올릴 수 있지만,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는 저장 장치 역시 컴퓨터 성능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개인 PC 사용자에게 저장 장치는 크게 HDD와 SSD로 구분한다.

HDD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ard Disk Drive)로 비휘발성, 순차 접근이 가능한 컴퓨터 보조 기억장치다. 보호 케이스 안에 있는 플래터(디스크)를 회전시켜 자기 패턴으로 정보를 기억한다. SSD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olid-State Drive)로 반도체를 이용하여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SSD는 기계식 HDD와 달리 전자식으로 탐색 시간, 반응 시간, 지연 및 실패율, 소음을 크게 줄여 준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있어서 SSD가 HDD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줌은 물론이고 무게나 소음에 있어서도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이유 때문에 SSD를 사용하는 PC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HDD 대비 SSD의 단점이라고 하면 바로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SSD의 기술 개발이 빨라지면서 가격 하락을 불러왔고, 일반 사용자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다.



퓨전 드라이브(Fusion Drive)

최근 출시된 애플의 맥북(맥북, 맥북 에어, 맥북 프로)을 사용한다면 HDD가 아닌 SSD를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맥(iMac)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구입 당시 SSD만으로 저장 장치를 구성하기에는 높은 가격 때문에 '퓨전 드라이브(Fusion Drive)' 옵션을 선택할 것이다.

퓨전 드라이브(Fusion Drive)란, 2012년 아이맥 발표 당시 발표한 새로운 개념의 기술로 용량은 작지만 속도가 빠른 SSD와 속도는 느리지만 용량이 큰 HDD를 조합해 하나의 가상 드라이브(논리적으로 묶어서 하나의 저장 장치처럼 사용하는 것)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애플 퓨전 드라이브(Apple Fusion Drive)

128GB SSD와 1TB HDD를 묶어서 1.12TB의 단일 볼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맥 구입 당시 이 구성으로 설정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1.12TB 제품으로 알고 사용하게 된다.

퓨전 드라이브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SSD의 속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SSD의 용량을 넘어서는 경우 SSD가 아닌 HDD 속도로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SSD의 속도를 즐겨라!
샌디스크 1TB SSD

지난 글('세계 최초 상용화 3D 낸드 기술의 웨스턴디지털 64단 3D낸드 SSD')에서 소개한 64단 3D낸드 SSD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샌디스크 1TB SSD'다. 일반 사용자가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1TB SSD 제품 중 가장 최신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바로 샌디스크 1TB SSD다. 참고로 WD Blue 1TB SSD 제품과 샌디스크 1TB SSD 제품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 64단 3D NAN SSD : SanDisk 1TB SSD ◀

-. 고용량 : 2.5"/7mm, M.2 2280 폼팩터의 용량 범위를 250GB에서 최대 2TB까지 가능
-. 25% 낮은 유효 전력 : 보다 적은 전력량으로 PC 사용 효율 향상
-. 영구적 성능 : 최대 2TB 용량, 최대 500TBW 내구성으로 여유 있는 용량 및 안정적인 작동 가능
-. SATA 최대화 : 최대 560MB/s 읽기, 530MB/s 쓰기 성능 지원


SanDisk Ultra 3D SSD 1TB(샌디스크 1TB SSD)

다양한 저장 장치 브랜드 가운데 SanDisk와 WD에 대한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의 안정성을 고려해 1TB SSD 제품 구입 시 WD BLUE 3D NAND SATA SSD 또는 SanDisk Ultra 3D SSD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





아이맥 퓨전드라이브(SSD + HDD) 대신
올 SSD 구성으로 셀프 업그레이드 따라하기

메인 PC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맥(iMac)의 퓨전 드라이브를 SSD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사설 업체에 아이맥 SSD 업그레이드를 맡기는 경우 수십만원의 비용도 문제지만, 아이맥을 갖고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맥(iMac) 사용자가 퓨전 드라이브(SSD와 HDD 조합) 대신 샌디스크 3D SSD 1TB 제품을 사용해 All SSD(SSD + SSD) 구성을 직접 설정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1TB(SanDisk Ultra 3D SSD 1TB)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1TB(SanDisk Ultra 3D SSD 1TB)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1TB(SanDisk Ultra 3D SSD 1TB) 제품 모습이다. 아이맥(iMac) SSD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2.5인치 SATA 방식의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아이맥 SSD 셀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아이맥 SSD 셀프 업그레이드 준비물
아이맥 SSD 셀프 업그레이드 준비물

아이맥 액정 분리 후 고정을 위한 양면 테이프(액정 리필 킷)와 플라스틱 카드(명함), 흡착기 등을 준비하면 된다. 아이맥 전용 액정 리필킷은 인터넷에서 3만원에 판매되며, 이를 구입하면 보다 쉽고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지만, 일반 양면 테이프(6천원)에 판매되는 제품을 잘라서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플라스틱 카드는 망가져도 상관없는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2~3장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맥 27인치(iMac 27")

작업간 아이맥이 쓰러지지 않도록 편안한 상태로 눕혀 놓는다.


아이맥 27인치(iMac 27")
아이맥 27인치(iMac 27")

액정을 살짝 들어 올릴때 사용하기 위해서 준비한 흡착기를 위 사진처럼 아이맥 전면 액정에 부착한다. 작업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흡착기 없이도 작업이 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작업인 아이맥 액정 분리 작업은 플라스틱 카드를 아이맥 본체와 액정 사이에 밀어 넣고 이동시키며 부착된 양면 테이프를 떼어내는 것이다. 너무 깊숙히 밀어 넣지 않고 카드 가로 방향 기준 1/5 정도만 밀어 넣고 힘을 주어 이동하면 양면 테이프를 떼어낼 수 있다.

이때 전면 카메라 부분을 주의해서 작업해야 한다.


아이맥 27인치(iMac 27")
아이맥 27인치(iMac 27")

플라스틱 카드를 밀어 넣어서 제거한 양면 테이프의 모습이다. 아이맥 본체와 액정 사이에 카드를 넣어서 위아래로 움직이면 위와 같이 부착용 테이프가 제거되고 아이맥 액정을 분리할 수 있다.


액정 분리시 2개의 케이블이 있는데... 2개의 케이블을 먼저 분리해야 본체와 액정을 분리할 수 있다. 2개의 케이블을 넓고 좁은 케이블로 구분할 때, 넓은 케이블은 케이블 끝 연결 부분의 잡고 위로 당겨주면서 제거하고, 좁은 케이블은 위쪽으로 뽑아 주는 형태로 제거한다.

케이블이 회손되지 않도록 무리하게 힘을 쓰지 말고 액정을 45도 각도로 들어 올린 상태로 연결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 후 제거한다. 이 작업이 아이맥 SSD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 할 수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작업한다.


아이맥 27인치(iMac 27")

아이맥 27인치 퓨전 드라이브에 사용 중인 WD 1TB HDD 모습이다. 기존 퓨전드라이브에도 WD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 선택한 저장 장치도 WD 제품인 것!

기존 WD 1TB HDD 제거 방법은 좌측 스피커 나사를 2개 풀고 나서 HDD 고정 좌측의 나사를 풀어 준다. HDD 위치 기준으로 좌측에 위치한 4개(스피커 2개, HDD 2개)를 풀고 나면 HDD를 제거할 수 있다.


아이맥 27인치(iMac 27")

HDD 제거시 육각 드라이버가 필요하며, 위와 같이 HDD를 제거한 후 3.5인치 가이드를 사용하거나 양면테이프(글루)를 이용해 준비한 SSD를 부착한다.


아이맥 27인치(iMac 27")

글루를 이용해 부착한 샌디스크 울트라 1TB SSD 제품의 모습이다. SATA 케이블까지 연결했고, 푼 나사를 모두 원위치에 부착했다.


아이맥에 붙어 있는 양면 테이프 제거
새로 구입한 양면 테이프 부착(액정 리필킷)

아이맥 액정 리필킷을 구입했다면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면 테이프에 붙은 숫자에 맞춰서 부착하면 된다. 만약, 1만원 이하 양면 테이프를 사용한다면 아이맥 사이즈에 맞춰서 제단 후 부착해야 한다.




아이맥 SSD 셀프 업그레이드 후
디스크가 인식되지 않는다면?

새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분리한 아이맥 액정을 부착하고 나면... 다시 분리할 수 없으니 액정 결합 전 케이블 연결 상태나 SSD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모든 하드웨어 작업이 완료되었다면 아이맥에 전원선을 연결하고 전원을 켬과 동시에 alt(option)키를 눌러 준다. 지난 글('새로 구입한 맥북에 이전 맥 설정 그래도 가져오기! 맥 타임머신 기능으로 맥 복원하기')에서 소개했던 맥 타임머신 백업 데이터를 이용해 복원 과정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문제는 맥 초기화(복원) 과정에서 디스크 유틸리티 실행시 새로 추가한 샌디스크 1TB SSD가 인식되지 않는 것! 이유는 샌디스크 1TB SSD를 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기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식되지 않는 것이다. 이 역시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WD 마이패스포트 1TB 제품 초기화 과정 터미널 명령을 이용하면 된다.

관련 글 : 데이터 백업을 위해 맥 타임머신 설정 및 사용 방법!


SSD 또는 외장하드 구입/사용시 초기화 방법 : 터미널 명령어

diskutil list
diskutil unmountDisk force disk0
sudo dd if=/dev/zero of=/dev/disk0 bs=1024 count=1024
diskutil partitionDisk disk0 GPT JHFS+ "New Drive" 0g

각 명령어 라인을 실행 후 추가한 디스크 이름(disk0 ~ diskxx)을 넣어서 터미널에 실행하면 된다. 이렇게 최초 포맷 작업을 터미널에서 진행하고 나면 디스크 유틸리티에서도 정상 인식이 가능하며, 이후 복원 및 새로운 macOS 설치 작업시 추가한 저장장치가 정상 인식된다.



샌디스크 1TB 업그레이드 후
아이맥 읽기/쓰기 성능은?

샌디스크 1TB 업그레이드 후 HDD 없이 SSD만으로 구성된 만큼 빠른 성능을 자랑하게 되었다. 참고로 터미널 명령을 이용해 퓨전 드라이브를 구성할 때 명령어 앞에 최신 SSD 제품인 '샌디스크 3D 1TB' 제품을 지정하는 것이 좋다. 완벽하게 동일한 성능이 아닌 경우 최신 SSD 제품이 보다 빠른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퓨전 드라이브 구성도 그에 맞춰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참고] 퓨전 드라이브 구성을 위한 터미널 명령
diskutil cs create Fusion disk# disk##
> disk#와 disk##은 퓨전 드라이브를 구성하는 디스크 이름으로 샌디스크 1TB 디스크명을 확인(disktutil list) 후 disk# 부분에 지정하면 보다 나은 성능으로 퓨전 드라이브를 구성할 수 있다. 



샌디스크 울트라 1TB 셀프 업그레이드 후
아이맥 27인치 읽기/쓰기 성능은?

Disk Speed Test 앱으로 아이맥 디스크 성능 체크(확인)

Disk Speed Test 앱을 설치해 아이맥 디스크 성능을 확인했다. 읽기 성능은 512.1MB/s, 쓰기 성능은 482.0MB/s를 보여 준다. HDD가 아닌 SSD를 사용하는 만큼 발열과 소음 발생이 사라졌고, 동일한 용량이지만 보다 빠르고 쾌적한 사용 성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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