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 종사자 선제 검사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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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14.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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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대형 유통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7일 25개 자치구에 ‘대형유통시설 방역관리 강화 및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 자율 참여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대형 유통시설 종사자의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코로나19 검사 선제 실시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최근 강남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시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남구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에서 1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차례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의 협조 공문을 받은 자치구는 관할 유통시설을 대상으로 공문, 문자 등을 통해 선제 검사를 요청했다. 유통시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강남구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코엑스, 이마트 역삼점 등 주요 유통업체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확진자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20, 30대와 식당이 밀집한 식품관 직원들에 대해선 집중 검사를 요청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13일 3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도 업무시간을 조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영등포구 등 다른 자치구도 공문을 보내고 선제 검사를 요청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은 식품관과 20, 30대 직원의 경우 대부분 선제적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다른 점포는 시행 여부와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유통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 검사가 진행되면서 향후 유통시설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강남구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이나 전시장 등 다중 이용시설 등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선제적 검사 등 방역 조치를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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