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브이라이브 통합 속도, 글로벌 최대 팬플랫폼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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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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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위버스'와 네이버 '브이라이브' 간 통합이 속도를 낸다. 세계 최대 팬 플랫폼이 내년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브이라이브는 3분기 기존 일부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순차 종료한다.

브이라이브는 다음 달 30일부터 해외 거점 중 하나인 태국에서 아티스트 채널 운영을 중단한다. 채널 종료와 함께 기존에 개시했던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하고 상품판매도 중지한다. 이어 10월 1일부터는 브이라이브에 실리는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 네이버는 “새로운 서비스에서 광고 적용은 긍정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 초 자사 영상·팬플랫폼 서비스인 브이라이브 사업을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사업양도와 함께 네이버가 위버스컴퍼니 지분 49%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되는 계약이었다.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

위버스컴퍼니는 이르면 연내 자사 팬플랫폼 위버스와 브이라이브를 통합한 새로운 통합 플랫폼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구도였던 위버스와 브이라이브가 통합되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팬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23, 제레미 주커, 프리티머치, 맥스, 릴허디 등 글로벌 아티스트 팬커뮤니티를 유치해 영역을 확장했다. 이달 초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가 위버스에 팬 커뮤니티를 여는 등 여러 기획사와 합종연횡하고 있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3000만명에 달하는 거대 플랫폼이다. 위버스와 커뮤니티, 머천다이즈(MD) 서비스가 겹치지만 실시간 영상중계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했다. 네이버페이 등 검증된 결제수단을 갖췄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하이브 총매출액 7900억원 중 위버스 매출은 3300억원 수준으로 약 41%를 차지했다.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위버스가 하이브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버스와 브이라이브가 통합되면 단순계산만으로 3500만명 MAU를 확보한 거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탄생하는 것”이라면서 “네이버 중계, 결제, 서비스 기술·노하우와 위버스 강력한 아티스트 풀이 합쳐지면 하이브는 기획사를 넘어 기술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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