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1등 ‘시동’…과기정통부, R&D 수행 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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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연 4개 컨소시엄 28개 수행기관 채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반도체(NPU, 신경망처리장치) 1등으로 올라서기 위한 첫발을 뗐다. 정부와 기업 대학 연구소가 모였다. 정부가 연구개발(R&D) 사업 지원 대상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은 AI반도체 2020년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버 ▲모바일 ▲엣지 ▲공통 4대 분야 독자 AI반도체 플랫폼 확보가 목표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1조96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88억원 등 향후 10년 2475억원을 투자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6조원에서 2025년 약 81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45% 급증할 전망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에서 이번 사업에서 개발하는 NPU 계열 차세대 AI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신규과제 수행기관은 총 4개 컨소시엄 28개다. AI반도체 10개 상용화가 목표다.

서버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이 맡았다. 모바일은 텔레칩스 컨소시엄이 잡았다. 엣지는 넥스트칩 컨소시엄에 배당했다. 공통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서버는 ▲SK텔레콤 ▲퓨리오사AI ▲오픈엣지 ▲서울대 ▲SK하이닉스 등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대 8년 총 708억원을 집행한다. 서버에 쓸 수 있는 AI반도체와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2페타플롭스(PFLOPS, 초당 1000조번 연산)급 이상 서버를 만든다. SK텔레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한다. 인터페이스 결과물은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컨트롤러 등에 이용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 후속과제로 ‘소자’ 분야 결과물과 융합 1PFLOPS급 AI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에서 SK텔레콤이 고유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시장 형성 초기인 대용량 AI반도체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와 상용 서비스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AI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모바일은 ▲텔레칩스 ▲ETRI ▲네페스 ▲이화여대 ▲한양대 등 11개 기관이 함께한다. 5년 460억원이 들어간다.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AI반도체를 추진한다. 텔레칩스 차량용 반도체로 상용화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진출 출발점이다.

엣지는 ▲넥스트칩 ▲ETRI ▲오픈엣지 ▲딥엑스 ▲세미파이브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17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 5년 419억원을 활용한다. ▲영상보안 ▲음향기기 ▲생체인증보안기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쓰는 AI반도체를 만든다. 넥스트칩 영상보안장치와 옥타코 생체인증 보안기기 등이 1차 타깃이다.

공통 분야는 ETRI와 카이스트가 5년간 52억6000만원을 쓴다. 차세대 메모리(M램)과 AI반도체를 통합해 PIM(Processing-In-Memory)반도체 기술 확보에 도전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이자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정부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민간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국내 산학연 역량을 총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소자, 설계, 장비·공정 기술 등 산업부와 공동으로 준비한 예타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의 내로라하는 AI 반도체 설계 기관들의 관심과 참여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기존의 연구개발 성과를 민간에 확대하고,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이며 차세대 PIM 기술 등 민간의 기술혁신을 뒷받침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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