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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시스붐바=목동/글 박수인 수습기자, 사진 염수민 수습기자]
18일 오후 8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고려대) 간의 2021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이하 U-리그) 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올해 U-리그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연세대와 고려대가 처음 맞붙는 경기였기에 이목이 쏠렸다. 승부샷을 두 차례나 이뤄질 만큼 접전인 경기였지만 결국 연세대가 4-3으로 승리했다.
선제골로 기선제압
1피리어드의 연세대 첫 슈팅은 오인수(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가 만들어냈다. 오인수는 드리블 후 중앙에서 슈팅했고, 하정호(고려대 20)가 이를 무릎으로 막아냈다. 약 2년 만에 열린 연고전인 만큼 양교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강렬한 바디체크를 하며 열정적으로 경기했다. 좀처럼 슈팅 기회가 나오지 않던 상황에서 이민재(고려대 19)가 블루라인에서 슈팅했지만 골리 이정민(체교 19)이 확실하게 퍽을 막아냈다. 경기가 약 절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정현진(체교 19)이 블루라인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군더더기 없이 고려대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연세대의 첫 득점이 터졌다. 이후 연세대 수비수들 간의 퍽이 빠지며 장희곤(고려대 21)이 골문 앞에서 슈팅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이정민이 멋진 선방을 보여줬다. 경기를 약 6분 남긴 상황에서 김원민(체교 19)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첫 숏핸디드 상황을 맞이했다. 권민재(고려대 21)가 중앙에서 슈팅한 퍽이 이정민의 몸을 맞고 나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수비수가 깔끔하게 퍽을 쳐내며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1피리어드 종료를 약 3분 남기고 진건호(체교 18)가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두 번째 숏핸디드 상황을 맞이했다. 고려대가 이를 기회로 여러 슛을 선보였지만, 이정민이 있는 한 연세대의 골문은 철옹성이었다. (스코어 1-0)
동점 골을 내준 연세대
2피리어드 경기 시작 약 2분 만에 임준기(스포츠응용산업학과 18, 이하 스응산)가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경기 초반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연세대 골대 뒤쪽, 양교가 퍽 소유권을 다툰 상황에서 연세대 수비수가 깔끔하게 퍽을 위쪽으로 올려줬다. 이 퍽을 배상호(체교 20)가 받아 슈팅했지만, 아쉽게도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연세대의 수비가 워낙 탄탄하다 보니 고려대는 중거리 슈팅을 위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이 또한 이정민에게 번번이 막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 간의 바디체크가 점점 더 빈번하게 일어났다. 양교 선수들 간 분위기가 과열돼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2번이나 벌어졌고, 결국 양준경(고려대 18)과 신동현(체교 21)이 나란히 페널티를 받았다. 4:4 상황에서 김재석(체교 19)이 드리블을 하며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이윤석(고려대 21)이 골대 뒤편에서 올린 퍽을 박형은(고려대 20)이 받아 골로 연결하며 1-1 동점 상황이 펼쳐졌다. 경기가 3분 남은 상황에서 지효석(체교 18)이 페널티를 받아 연세대는 또 한 번의 숏핸디드 상황을 맞이했다. 골대 앞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번 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스코어 1-1)
손에 땀을 쥐는 경기, 그 끝은 승리
3피리어드에도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효석(체교 19)이 페널티를 받으며 2피리어드와 마찬가지로 숏핸디드 상황을 맞이했다. 고려대가 쏜 슈팅이 이정민의 몸을 맞고 튕겨져 골대 안쪽 부근에 떨어졌지만 골로 인정되진 못했다. 정호현(고려대 20)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이번 경기 첫 파워플레이 상황을 맞이했다. 경기 시작 약 7분경 최원호(고려대 20)가 슈팅했지만 이정민이 먼저 몸으로 막은 후 퍽을 손으로 잡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연세대 선수들 간의 패스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경기 중반, 김건우(체교 18)가 빈 곳을 노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연세대의 분위기는 살아났고, 이어 남기웅(체교 20)이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고려대를 더 압박했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려봤지만 선수들은 몸을 날려 퍽을 막아냈다. 경기 종료까지 3분 남은 시점에 골문 근처에서 이루어진 페이스오프 기회를 잡아 김민제(고려대 19)가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연세대는 연세대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진건호(체교 18)가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3피리어드가 약 35초 남은 상황에서 이형석(고려대 20)이 득점을 해내며 다시 동점이 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스코어 3-3)
총 3개의 피리어드가 진행됐지만 결과가 나지 않아 양교는 이어 승부샷에 돌입했다. 첫 번째 승부샷의 결과도 1-1로 승부가 나지 않아 두 번째 승부샷이 이루어졌다. 지효석이 승부샷을 성공해내며 결국, 연세대는 승리했다. (스코어 4-3)
연세대의 다음 경기 일정은 21일에 열리는 서울특별시장기 아이스하키대회이다. 연세대는 부전승으로 이미 결승에 올라가 있어 고려대와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 중 승리한 팀과 결승전을 펼친다. 이어 22일에는 U-리그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진행된다. 오늘 경기에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하며 이번 U-리그를 1위로 끝낸 연세대는 22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U-리그 4위와 경기를 펼친다. U-리그 3연승에 성공한 연세대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득점기록
▲연세대
1피리어드
10분 48초 득점 정현진(체교 19) 보조 전혁준(체교 21) 김재석(체교 19)
2피리어드
-
3피리어드
9분 32초 득점 김건우(체교 18) 보조 김재석(체교 19) 신동현(체교 21)
18분 27초 득점 진건호(체교 18)
▲고려대
1피리어드
-
2피리어드
16분 53초 득점 박형은(고려대 20) 보조 이윤석(고려대 21)
3피리어드
17분 5초 득점 김민제(고려대 19) 보조 문진혁(고려대 19)
19분 25초 이형석(고려대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