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오큘러스 리프트의 가격 인하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응이라도 하듯 HTC에서도 바이브(VIVE)의 가격 조정에 나섰습니다. HTC는 바이브를 기존 799달러에서 무려 200달러 가량을 낮춘 5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공식 가격도 조정이 가해졌으며 기존 125만원에서 26만원이 인하된 99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름 100만원 아래의 가격대인지라 VR 사용자의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됩니다.
HTC 바이브 패키지에는 헤드셋 본체와 더불어 2개의 베이스 스테이션, 2개의 모션 컨트롤러, 번들 케이블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VR 계의 앱스토어인 바이브포트(VIVEPORT) 한 달 자유이용권도 증정됩니다.
특히 이번 가격 인하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6주 여름 세일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리프트/터치 번들 세트 가격이 499달러로 돌아온 현재, 599달러의 HTC 바이브와는 불과 100달러만 차이 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가격차라면 활용도 높은 바이브를 택하는 고객이 많을 것이라는 평입니다.
평소 VR 기기, 특히 HTC 바이브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께는 아주 기쁜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비자용 VR 시스템의 가격이 점차 저렴해지고 있다는 점도 반길만합니다. 추후 출시될 2세대 기기에서는 안정적인 가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VR(가상현실) 시장의 분위기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시장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에서는 VR 시장 전망치를 대폭 축소하는 등의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절하의 핵심으로는 콘텐츠의 절대적인 부족, 낮은 퀄리티, 기대와의 괴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의 가격인하가 VR 보급을 가속화하고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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