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국 5촌조카' 인천공항서 체포…'가족 수사' 속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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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를 체포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새벽 귀국한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조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현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조 장관 측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에 제한이 생기면서 조씨에게 권유받은 블루코어 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나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펀드 투자기업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는 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관급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혹 등을 받았다.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경영을 좌지우지한 5촌 조카 조모 씨가 귀국해야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우선 조씨가 코링크PE 이상훈 대표 등과 함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필리핀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조씨는 최근 베트남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행방이 묘연했다. 조씨가 검찰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소환 일정도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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