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서 2018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의 개기월식이 발생한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개기월식은 이날 오후 8시9분부터 8시28분까지 약 19분간 지속한다. 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7시36분이다.
개기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이 붉은 핏빛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달을 블러드문(Blood moon)으로도 부른다. 개기식이 끝나고 오후 9시 52분까지는 달이 지구 그림자를 조금씩 벗어나는 부분식 현상을 볼 수 있다.
붉은빛은 달에 직접 닿아 반사되는 햇빛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둡다. 이때문에 부분식이 진행되는 동안 붉은 달을 볼 수 없고,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을 때만 관측할 수 있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시간은 ‘달이 지구 그림자의 어느 부분을 통과하느냐’와 ‘달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구 그림자의 북쪽 가장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번 개기식 진행 시간은 최근 100년간 개기월식 중 두 번째로 짧다.
개기식이 시작되는 시간과 진행 시간은 발표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구 그림자의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아 기관마다 시간 산출 기준이 다르다. 나사(미국항공우주국)는 이번 개기월식 진행 시간을 15분으로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18분~19분 정도로 조금 길게 잡고 있다.
충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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