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라돈’ 대진침대 매트리스서 검출… 원안위, 방사능 분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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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04.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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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온’ 파우더가 원인 추정… 유통사, 해당 모델 판매 중지원자력안전위원회가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해 방사능 분석에 들어갔다.

원안위는 4일 대진침대와 판매업체로 조사팀을 보내 매트리스 커버(음이온파우더 도포) 등에서 시료를 확보하고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해당 시료의 방사능 농도를 분석해 제품에 의한 피폭방사선량을 평가하고 음이온 발생 침대의 안전성을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또 실내 공기질이나 인체의 피폭방사선량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성물질 성분 표시제나 사전 안전기준 검사제 도입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실내라돈저감협회는 대진침대 일부 모델 매트리스의 천을 가로·세로 30㎝씩 잘라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실내 기준치의 3배를 넘는 평균 620Bq/㎥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몸에 좋은 음이온을 발생시킨다며 매트리스에 넣은 광물 파우더가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진침대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남긴 뒤 이곳을 잠정폐쇄했다. 대진침대는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소비자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국가 공인기관에 조사를 의뢰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의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진침대를 취급했던 일부 유통업체는 라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모델 판매를 중지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 관계자는 “라돈 검출 논란이 된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가지 모델 모두 판매 중이었지만 4일 오후부터 판매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은 2014년 대진침대 판매를 중지한 상태지만 소비자들의 교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일단 교환 문의 전화는 대진침대 콜센터로 연결하고 있다”면서 “고객서비스팀과 사후 처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서윤경 기자, 김혜림 선임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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