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58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집계치인 4731명과 비교했을 때, 6일 만에 1149명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접종 완료자 1461만1702명의 0.040%에 해당하는 수치로, 10만명당 40.2명꼴로 '돌파감염'이 발생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10.1명꼴(0.110%)로, 전 연령층에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10만명당 161.2명꼴(0.161%)로 가장 높았는데,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낮은 모더나 10만명당 24.2명꼴(0.024%)의 6.7배에 이른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총 151만4000회분이 접종됐는데, 주로 2030 예비군·민방위 대원들이 맞았다.
화이자는 10만명당 33.5명꼴(0.034%), 아스트라제네카 (AZ)는 10만명당 27.6명꼴(0.028%)로 나타났다. AZ백신으로 1차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24%로, 1·2차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보다 낮았다.
한편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1619명 중 86.2%(1396명)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 추정 사례가 13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30명, 브라질 유래 '감마형' 변이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베타형' 변이 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