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대통령 되도 우리 삶 바뀌지 않을 것"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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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23.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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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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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 광주=이재원 기자] [[the300]"文 주변에 기득권 인사 모여…2012년 공약도 기억 못하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2017.3.23/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23일 호남을 찾아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 봐야 우리의 삶이 별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민주당 대선경선이 네거티브 공방과 현장투표 결과 추정자료 유출 등 험악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강경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세력은 없어 보이지만 원칙과 신념이 뚜렷하고 실적으로 증명해 온 그런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세력이 크다는 것은 기회요인이라기 보다는 위기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를 보면 주변에 기득권이 몰려든다"며 "새누리당의 비난받을 인사들이 몰리고, 세월호 관련 다큐 영화를 상영이 안 되도록 막은 인사, 자신의 권위를 위해 청원경찰을 동사시킨 그런 사람들이 모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본인의 생각도 보면 재벌 준조세를 폐지해준다고 하더니 말을 바꾸고 복지확대는 이제 기정사실인데도 재원 확보 방안으로 법인세 인상은 가장 후순위라고 하고 이상하다"며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정체성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정체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보편 복지를 통해서 보편적 복지국가를 지향한다는 것 있다"며 "보편복지가 민주당의 당론이지 않냐고 (문 후보에게) 여러번 물었는데 여러번 아니라고 했다. 문제는 이게 2012년 문 후보의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공약과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본인이 부인하는 것을 보면 기억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당 정체성에 심각한 훼손을 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후보와 다른 야당들의 관계가 매우 안 좋다"라며 "끊임없이 민주당 지도층 인사들이 탈당했고 국민의당으로 갔다.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안철수 손학규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갔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반 혁신세력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갈등이 많다"며 "격의 없는 이재명만이 야권통합, 야권연합정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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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 광주=이재원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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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정치부를 거쳐 미디어 스타트업 티타임즈에서 세상의 변화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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