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文, 댓글조작 유감 표명을”
宋 “순진한 김경수 이용당해”
宋 “도정 차질 없도록 하겠다”
李 “네번째 지방정부 공백 초래”
소상공인 우선 지원에는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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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피해 본 소상공인 우선지원을 전제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시기와 지급 방식 조정에 공감대를 이뤘다. 송 대표는 이날 SBS 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방역 상황 때문에 시기가 시급한 건 아니고, 조정이 필요하다. 일단 소상공인 지급이 시급히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인 지급액) 25만원을 23만원으로 줄여서 주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하는데,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맡겨놨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에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늘리고, 방역 상황과 맞지 않는 소비 진작성 재난지원금은 신중히 검토한다는 게 당론”이라며 “추경 총액이 늘지 않는 선에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어느 정도 양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실형 판결을 받은 것을 놓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문재인정부 들어) 지방정부 네 곳의 공백을 초래한 것은 심각한 일이다. 내로남불 소리 안 들으려면 대통령께서 유감 표명을 했으면 좋겠다”며 여권의 사과를 요구했다. 송 대표는 이에 “순진한 김 지사가 이용당한 면이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면서도 “집권 당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 경남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야권 후보들의 대선주자로서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섰다. 그는 민주당 경선 상황에 대해 “특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 인신공격으로 외연 확장이 어렵다. 친문(친문재인) 강성 세력이 변해야 한다”면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평생 판검사만 하시던 분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커버하려면 벼락공부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이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할 부분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지역주의에 기대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는 탄핵에 대해 대구 연설에서 나중에 윤 전 총장이 오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 강을 내가 건너자’ 하고 치고 나가서 그 강을 건넜다고 생각했는데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다시 그 강으로 들어가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수긍하면서도 윤 전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정치 참여를 들어 “이번 정부에서 어떤 일련의 사건들이 아니었으면 정치를 안 하셨을 수도 있었다”며 “도대체 문재인정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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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노원구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