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노출 걱정 없는 코로나19 의심자 탐색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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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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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정연돈 교수팀, SCI급 저널 논문 게재
과기부 지원 연구..국내외 특허도 출원중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좌로부터 김우일 박사과정(제1저자), 이협진 석사과정(제2저자), 정연돈 교수(교신저자)(출처=고려대)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휴대폰 기지국 정보를 활용한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신의 동선이 공개될 것을 걱정하여 감염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까지 발생해 감염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컴퓨터학과 정연돈 교수 연구팀은 개인 프라이버시 노출 없이 감염 의심자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김우일 박사과정(제1저자), 이협진 석사과정(제2저자), 정연돈 교수(교신저자)다.

해당 기술은 함수 암호 (functional encryption) 기법을 이용해 개개인의 이동 기록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장소에 동일 시간 머물렀던 감염 의심자를 탐색해낸다.

▲확진자 및 감염 의심자의 감염/접촉 관계 시각화(그림=고려대)
▲동선이 겹친 감염의심자의 감염확률 시각화(그림=고려대)
▲암호화된 데이터를 사용하는 감염 의심자 탐지 절차(그림=고려대)


과기부 지원 연구..국내외 특허도 출원중

먼저, QR코드를 통한 방문 기록, 신용카드 사용 기록, 휴대폰 위치 기록 등과 같은 개인의 위치 혹은 경로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한다. 이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등 관리자를 포함한 누구도 해독할 수 없다.

하지만,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확진자 혹은 감염 의심자와 동선이 겹친 사람을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암·복호화 성능을 기존대비 4백만분의 1로 개선해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명품인재양성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의 결과는 SCI급 저널인 PLOS-ONE에 12월 11일자(미국 현지시간 기준) 등재됐으며 국내외 특허도 출원 중이다.

논문제목은 “Safe contact tracing for COVID 19: A method without privacy breach using functional encryption techniques based on spatio temporal trajectory data”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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