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거꾸리 운동

프로필

2016. 10. 17. 20:47

이웃추가

거꾸리

거꾸리는 기구에 거꾸로 매달려 내 체중을 이용하여 척추를 당겨주는 운동입니다. 거꾸리 운동을 하면 물리치료 중 하나인 견인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견인치료는 가슴과 골반을 고정한 상태에서 척추를 위아래로 당겨주는 치료입니다. 견인치료를 하면 위 척추와 아래 척추 사이가 당겨지는데, 척추신경 가지가 지나가는 신경공 (neural foramen)이 넓어져 신경압박을 완화시며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척추 근육의 뭉침과 경직이 완화되며 척추 근육에 혈액 순환도 개선됩니다. 거꾸리는 척추관협착증 초기에 효과적인 운동이며, 특히 척추관협착증에 허리디스크가 동반된 경우에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거꾸리 운동을 하고 나면 허리가 시원해지면서 통증도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거꾸리 운동을 하고 나서 통증이 오히려 심해진다면 거꾸리는 ‘내 몸 상태와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분리증이 동반된 ‘협부결손형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거꾸리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거꾸리 운동을 장시간 과도하게 하면 머리에 피가 쏠리기 때문에 5분에서 10분 내외로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으로 치료 중인 분들은 거꾸리 운동을 주의해서 해야 합니다.

선수촌병원 이동엽 원장

이동엽 원장
이동엽 원장 건강·의학

선수촌병원 이동엽 원장 (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