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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6월 실패를 딛고 7월 반등을 노려야 된다.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던 LG 트윈스는 6월 중순 급격하게 무너졌다. 어느새 LG의 순위표는 7위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LG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7점 차를 극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월 부진을 씻어낼 만큼은 아니었지만, LG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는 확실했다.
6월 LG는 10승 15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LG의 승률은 리그 9위였다. 잊고 싶은 6월을 마무리한 LG는 본격적인 무더위 경쟁을 시작한다. LG에게 필요한 것은 타선과 마운드의 재정비다. 6월 LG는 팀 타율 3할2리(2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았지만, 장타력에서 문제를 보였다. 6월 LG의 장타율은 0.416(8위)로 상대 마운드에 크게 위협을 주지 못했다.
소총 부대로 전락한 LG 타선은 경기 당 5.3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6월 초중반 타석에서 불탔던 유강남(타율 4할4푼1리)이 전열을 이탈했던 것도 크게 작용했고, 루이스 히메네스(장타율 0.589)와 박용택(장타율 0.544)를 제외하면 상대 마운드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타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뛰는 야구가 성공했던 LG도 아니었다. 팀 도루를 60개 기록하고 있는 LG이지만,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LG의 도루 성공률은 올 시즌 62.5%로 리그 9위다. 오히려 뛰지 않는 것만 못한 결과를 만든 LG였다. 그럼에도 양상문 감독이 강조했던 '주루'에서는 의미있는 결과가 있었다. LG의 주자들은 올 시즌 추가 진루에 47.8%를 성공시켰고, 주루사는 5.37%에 그쳤다. 본격적인 후반기 싸움인 7월, 단점을 보완한다면 LG의 뛰는 야구는 빛을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마운드의 재정비도 필요한 LG다. 올 시즌 LG의 평균자책점은 5.20으로 리그 6위. 강점인 마운드가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선발진에서 헨리 소사(ERA 4.59)와 류제국(ERA 3.93)이 책임감을 발휘하며 마운드를 지켰지만, 우규민(ERA 5.73)으로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즌 중반 합류한 스캇 코프랜드도 2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불안했다.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4.98(6위)로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6월 부진했지만, LG는 32승 1무 37패(승률 4할6푼4리)로 중위권 다툼의 중심에 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단 반 경기 차이고, 4위 SK 와이번스와는 세 경기 격차로 압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투타 재정비가 가능하다면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LG임은 분명해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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