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지도자, 전염병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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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9. 오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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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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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은 이달 초 "머지 않아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고 했지만, 많은 희생을 치른 실수였다"며 한국인들이 정부 대응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지도자가 전염병을 오판했다"(Leader of South Korea Misjudged a Contagion)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의 방역관리는 안정적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지만, 한국 정부의 낙관주의는 신천지 교회 신도인 31번 환자의 등장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확진자수의 증가는 한국 보건당국이 공격적으로 환자를 추적, 격리하고 하루에 1만명씩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등의 조치와 부분적으로 관련은 있다면서도, 한국인들은 문재인 정부의 대처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일부 도시들이 공항에 착륙한 한국인 방문객들을 격리 조치하기 시작하자 한국인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인 입국자들에게 그런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어제자에서 중국이 우한을 강제로 봉쇄한 반면 한국은 대구를 봉쇄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코로나19를 억제하게 된다면 민주적인 사회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조명했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공식 석상에서 대체로 사라졌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전염병이 퍼진 대구를 방문했다고 대비시켰습니다.

박성호 기자 (sh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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