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 지식iN 상담 약사 정일영 입니다.

허리나 어깨 등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는 소염진통제 종류와 근육이완제 종류를 기본으로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근육이나 관절 통증에는 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 종류를 먹게 되는데요. 이런 약을 먹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소염(消炎)이란 염을 끈다는 뜻이므로 염을 가라앉힌다는 뜻입니다.

염(炎)이란 어느 조직이 부어오르는 현상을 통틀어 말합니다. 곪는 것도 염증이지만 여기서의 염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렇게 부어오른 것을 가라앉히는 것을 소염작용이라고 합니다. 그런 작용을 하는 약을 소염제라고 합니다.

우리 몸은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몸 자체에서 그런 이상을 고쳐보려고 그곳으로 피나 림프액 등이 모입니다. 그러면서 그 부위가 좀 부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은 것을 염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현상은 항원-항체반응 때문에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배가 아파 병원에 가면 배가 부었다고 합니다. 위염이라고 하지요? 곪는 것도 염이지만 어느 부위가 부어오른 것도 염인데, 소염제는 이렇게 부어오른 것을 가라앉히는 약입니다. 소염진통제는 부은 것도 내리면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입니다.

비가 오면 비가 그칠 때가지 우산을 쓰며 비를 피하듯, 이런 약을 먹는 것은 치료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병이 나아질 때까지 아픈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런 종류의 약은 병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증상을 가라앉히는 대증요법제입니다.

몸 어디가 아프면 그 부위를 움직이기 아렵습니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지 못하다 보면 근육이 더 풀리지 않을 텐데, 이런 약을 먹어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더 잘 풀리며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에 인스턴트커피를 탈 때 그냥 두어도 언젠가는 고루 풀리겠지만, 잘 저어주면 더 빨리 풀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저어주는 것이 몸을 움직이는 것과 같습니다.

근육이완제는 이렇게 근육통이 있는 상황에서 근육을 풀어서 근육을 움직이기 편하게 해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