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풍성" KBS가 자신한 총선 선거방송의 변화(종합)

입력
수정2020.04.08. 오후 5:11
기사원문
안태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KBS선거방송 기자간담회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가 보다 차별화된 개표방송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시청자들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단순히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출연진들의 토크와 함께 시청자들의 의견까지 가미한 선거 개표방송을 예고하고 있다.

KBS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태서 기자와 정세진 강성규 박지원 아나운서, 김대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최원정 아나운서가 맡았다.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 선거방송은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인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기존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야기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나 기업)' 개표방송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김대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선거 개표방송을 새롭게 꾸미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이번에 선거방송단장을 맡기 전에 총 다섯 번의 개표 방송에 참여했다"라며 "실무자로 참여하면서 느꼈던 점이 개표방송이 데이터를 화려하게 보여주기는 한데 의미를 짚어주는 건 부족했다. 사전에 서로 모르시는 분들이 나와서 하니깐 굉장히 딱딱하고 기계적인 분석을 한다. 그러다보니깐 진행하는 입장에서 시청률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지난 선거에서 개표 방송을 열시간 했는데 분석 토크가 1시간28분 밖에 안 되더라"라며 "과정과 의미를 충분히 짚어보고 국민들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충분히 짚어보고 토크를 내실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선거방송기획단장은 "데이터를 기반한 과학적인 토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정치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먼저 론칭했다. '정치합시다'에서 여론 조사를 여섯 번을 했고, '정치합시다'의 선거 당일 버전이 개표방송이다. 그간의 선거 개표 방송이 점 선거 방송이었으면 12월, 1월, 2월, 3월, 4월의 점을 쭉 이어가는 '선 선거방송'이다. 빌드업 선거방송이라고 기획을 했다"라고 말했다.

출구조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출구조사 비용만 72억원이다"라며 "원래 출구조사를 뭐하러 하냐고 이번 선거는 출구조사를 하지 말자고 3사가 합의를 했었다. 하지만 이건 시청자의 알권리를 위한 비용이라고 설득했다. 경영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돈 때문에 출구조사를 안 한다는 건 안 된다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KBS 선거방송 © 뉴스1

이어 김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구조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의논했었다"라며 "그런데 선관위가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선관위가 결정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선관위에 준하는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김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원래 펜은 저희가 수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펜을 60만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펜을 돌려쓰면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펜은 그대로 가져가실 수 있게 했다. 또 조사원 발열체크를 계속하고 유증상자가 있으면 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태서 기자는 이번 개표방송에 대해 "기본기에 충실한 개표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박 기자는 "통상적으로 개표방송을 할 때는 선거방송 스튜디오가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게 있다. 4월 15일 오후 4시쯤 되면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엿다.

모바일 개표방송도 강화했다. 모바일 개표방송 진행을 맡는 강성규 아나운서는 "요즘 모바일이나 스마트폰으로 개표현황을 체크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다양한 채널에서 시청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정영진 최욱 라붐의 솔빈 등이 함께 진행한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강성규 아나운서와 함께 모바일 개표방송 진행을 맡은 박지원 아나운서는 "실시간으로 네티즌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라며 "또 시청자들이 궁금해하시는 걸 TV에도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15일 펼쳐진다. 사전투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taehyun@news1.kr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4.15총선 관련뉴스 ▶ 해피펫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총선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