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닫기[시스붐바=목동/글 김수현 기자, 사진 태수경 기자]
오늘(1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와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광운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연세대의 제76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 대회 두 번째 경기다. 지난 2021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에서 펼쳐진 광운대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끈 연세대였기에 이번 경기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경기 역시 결과는 5–4 연세대의 역전승이다.
시작부터 팽팽한 양팀
1피리어드가 시작되자마자 양팀은 격렬한 몸싸움을 하며 치열하게 퍽 소유권을 다퉜다. 그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이었다. 3분이 경과한 시점, 남기웅(체육교육학과 20, 이하 체교)이 득점을 노렸지만 광운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곧이어 장민재(광운대 19)와 이준호(광운대 19)가 빠른 스피드로 기회를 엿봤지만 이정민(체교 19)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6분 경과, 광운대 선수가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의 첫 파워플레이 상황이 연출됐다. 연세대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득점 없이 파워플레이 상황은 종료됐다. 1피리어드 중반, 장민재의 패스를 받은 최승혁(광운대 20)은 강한 슛을 날렸지만 이정민의 철벽 방어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6분이 남은 시점, 박상진(체교 21)이 페널티를 받아 광운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이 시작됐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연세대는 광운대에게 쉽사리 틈을 내어주지 않았다. 곧이어 신동현(체교 21)까지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에게 극히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연세대의 철벽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했다. (스코어 0-0)
앞서나가는 광운대
2피리어드는 광운대의 강한 공격으로 시작됐다. 경기 시작 5분 경과, 광운대의 골문 근처에서 문장호(체교 20), 김효석(체교 19) 등 많은 선수들의 슛팅이 이어졌지만, 배유성(광운대 20)은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6분 3초 경과, 조민혁(광운대 19)의 패스를 받은 고태윤(광운대 19)은 연세대의 빈틈을 노렸고 골망을 건드렸다. 광운대의 선제골로 광운대가 분위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연세대는 더욱 불타오르는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곧바로 진건호(체교 18)와 안태훈(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의 어시로 권혁(체교 19)이 광운대의 수비가 비어 있는 틈을 노려 연세대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1-1 상황이 되자 양팀은 더욱 거세진 경기력으로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 7분이 남은 시점 오인수(체교 18)는 빠른 스피드로 광운대 진영에서 퍽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피리어드 종료 3분 17초를 남겨두고 홍사빈(광운대 18)과 이현주(광운대 21)의 패스를 받아 강환희(광운대 21)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 후반, 김상철(광운대 20)이 휘두르는 스틱에 연세대 선수들이 넘어지는 등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연세대는 계속하여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2피리어드는 마무리되었다. (스코어 1-2)
마지막까지 잃지 않는 집중력, 승리
피리어드가 시작되고 8초가 지난 시점에서 광운대의 세 번째 득점이 터졌다. 장민재와 고태윤의 도움을 받아 강동호(광운대 20)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초반부터 광운대가 분위기를 잡은 듯했고 연세대의 연이은 공격은 골문 근처에서 막혔다. 3분 경과, 오인수와 임준기(스응산 18)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배유성은 쉽게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박상진과 김재영의 강한 슈팅도 아쉽게 골문을 빗겨가며 아쉬운 상황이 계속됐다. 오늘 연세대는 광운대의 철벽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 시점, 연세대는 엠티넷 상황을 연출해서 6명의 선수 모두 공격에 돌입했다. 골리가 없는 상황에서 2분 23초를 남기고 박종현(광운대 18)의 패스로 장주원(광운대 20)는 추가 득점을 했다. 연이어 경기 종료 2분 시점, 김효석(체교 19)은 박상진의 어시로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1분 28초를 남긴 시점 김재영(체교 19)의 도움으로 박상진도 공격에 성공하며 3-4 상황이 만들어졌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신동현(체교 21)은 기적처럼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4-4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스코어 4-4)
신동현의 쐐기골로 마무리
2분 2초가 지난 시점, 신동현이 깔끔하게 득점하며 연장전을 엄청난 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스코어 5-4)
무사히 두 번째 경기를 마친 연세대의 다음 경기는 내일(14일) 13시, 같은 장소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와의 경기다. 내일 경기에서도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
득점기록
▲연세대
1피리어드
-
2피리어드
6분 57초 득점 권혁(체교 19) 보조 진건호(체교 18) 안태훈(스응산 19)
3피리어드
17분 51초 득점 김효석(체교 19) 보조 박상진(체교 21)
18분 32초 득점 박상진(체교 21) 보조 김재영(체교 19)
19분 52초 득점 신동현(체교 21)
연장
2분 2초 득점 신동현(체교 21)
▲광운대
1피리어드
-
2피리어드
6분 3초 득점 고태윤(광운대 19) 보조 조민혁(광운대 19)
16분 43초 득점 강환희(광운대 21) 보조 홍사빈(광운대 18) 이현주(광운대 21)
3피리어드
8초 득점 강동호(광운대 20) 보조 고태윤(광운대 19) 장민재(광운대 19)
12분 37초 득점 장주원(광운대 20) 보조 박종현(광운대 18)
연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