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축구도 '데이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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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12.13. 오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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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로 불리는데요, 요즘은 축구에서도 통계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우리나라 K리그의 사례를 조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 뒤에는 최첨단 데이터 분석이 한 몫을 했습니다.

선수들 몸에 센서를 붙여 체력과 컨디션을 분석하는 건 물론, 개개인의 속도와 패스, 선수간 간격까지 움직임을 파악해 전술에 활용했습니다.

각종 스마트 기기 덕분에 1분에 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 전술'로 똑똑하고 효율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루카 무치크, 소프트웨어기업 SAP 최고재무책임자]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포츠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분야도 굉장히 많아졌어요. 축구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기도 제격이죠."

K리그에도 데이터 바람이 불었습니다.

90분 동안 벌어지는 그라운드의 모든 움직임을 점과 선, 또 숫자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합니다.

올 시즌 수원과 울산, 성남과 인천이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습니다.

선수들이 매 경기 받는 이 성적표는 동기 부여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력 향상과 전술 분석에 활용되고, 앞으로는 선수 몸값을 측정하는 데까지 영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김창훈, 비주얼스포츠 대표]
"빅데이터를 구축하면서 어떻게 의미있는 데이터를 많이 뽑아내느냐, 얼마나 감독, 코치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맞춰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데이터는 축구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감독의 두뇌싸움에 데이터까지 보태져 축구는 더욱 흥미진진한 전쟁터로 바뀌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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