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北이 핵 포기 않으면, 우리도 '핵무장'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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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4.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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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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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북한이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져간다면, 우리도 핵무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을 계속 유지하는 한 우리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보수 세력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핵무장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처럼 미국 핵우산 속에서 살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하에서 핵무기를 한국에 주둔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바이든 정부가 출현했다고 해서 대미외교에서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한미 관계는 1953년 체결된 한미방위조약 기초로 지금까지 밀접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는 과거 트럼프 정부와 달리 북한 핵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톱다운 방식이나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보다는 '실무적 과정'에서 비핵화 가능성에 접근했을 때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이와 관련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양국 간 문제를 국내적인 상황과 연관시켜 풀려고 하니 풀리지 않는 것"이라며 "양쪽이 법률적 상황에서 떠나 다른 해결책을 찾으려 애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현금화 유예'안에 대해선 "일본이 제의한 안을 받을 수 있느냐에 대해선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며 "일본이 그 형태 그대로 받지는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 이태희 기자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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