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판 전략 점검 "흥분의 분위기"...폼페이오 "최종 목표는 CVID"

입력
수정2018.06.11. 오후 2:29
기사원문
김희준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만 하루도 남겨 놓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흥분된다"며 소감을 남겼습니다.

미국 측이 최종 전략을 점검하는 가운데 북미 실무 협상단도 오전 회의에 이어 오늘 늦게까지 추가 담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 가 있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새로운 언급을 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있어서 좋다. 흥분의 분위기!"라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리셴륭 싱가포르 총리와의 오찬 회동을 떠나기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어젯밤 싱가포르에 도착해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매우 좋다"라고 답한 데 이어 일단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4반세기를 끌어온 북핵 문제 해결이 한번의 북미정상회담에서 얼마나 진전을 이룰 수 있을 지 낙관만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곳 싱가포르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과관 등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들이 총 출동해 있는데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막판까지 전략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성 김-최선희, 북미 실무 대표단의 회동 결과를 보고 받으며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구요.

[기자]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키맨'으로 불리며 상황을 진두지휘해온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CVID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미국 실무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조찬을 하는 사진을 올리고 "성 김 대사가 북한과 만난다"며 "한반도의 CVID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미 양측간 비핵화 의제에 대한 막판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가운데 북한을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김- 최선희 북미 양측 대표단의 오전 실무협상이 마무리 된 가운데,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정상회담 합의문 조율을 막판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의 구체적인 조치와 시간표에 합의를 놓고 진통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각 내일 오전 10시 시작해 2시간 동안의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이 2시간 동안 이어지고 오후 확대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미 간 실무 협의를 거쳐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이 협상장에서 최종적으로 주고 받을 통 큰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오늘 나의 운세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